연변팀 홈장 5련승... 경기장 온통 축제분위기
김가혜 김파 길림신문 2025-06-02 07:00:00팬들은 승리를 웨쳤고 연변팀은 결과로 말했다. 1만 5,000여명 팬들의 응원 속에서 연변팀은 파죽지세의 홈장 5련승을 달성하면서 경기장을 온통 축제의 환호성으로 장식했다.
6월 1일 오후 3시에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진행된 2025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1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소주동오팀(소주팀)을 2대1로 격파하며 질주했다.
경기전 소식공개회에서 홈장 5련승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던 이기형 감독은 4-2-3-1 전형을 가동해 호재겸, 왕붕, 서계조, 허문광으로 수비선을 구축했고 중앙 미드필더에 리강과 박세호를 배치했으며 황진비, 리룡, 김태연이 2선에, 최전방에는 포부스가 원톱으로 나섰다. 키퍼 장갑은 구가호가 꼈다.
각자 목표가 뚜렷했던 두 팀은 시작부터 탐색전 없이 치렬하게 맞붙었다.
특히 초반 분위기를 가져가려는 소주동오의 공세가 날카롭게 이어지면서 연변팀 문전이 수차 혼란에 빠진 가운데 6분경 구가호가 꼴대 중앙을 향해 날아온 헤딩꼴을 선방으로 쳐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11분경에 소주동오가 또 한번 조직한 공격이 연변팀 문전을 휘저으며 슈팅으로 련결했지만 꼴대 웃쪽을 맞히고 튕겨나갔다. 이렇듯 상대의 강도 높은 압박이 펼쳐진 가운데 연변팀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전환점이 시급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기적절한 선제꼴이 터졌다. 연변팀의 전환점이였다. 중앙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전개된 련계 플레이를 통해 허문광이 공을 받아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리지 못한 공은 페널티 지역에 침투해있던 포부스의 발밑에 떨어졌다. 꼴대 웃쪽을 향해 날린 포부스의 슈팅이 시원하게 꼴망을 흔들며 절호의 찬스가 절대적인 득점으로 완성되였다.
경기 15분경 연변팀은 1대0으로 앞서가며 흐름을 장악했다.
한편 시작부터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되려 한 꼴을 내준 소주동오는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노력을 한층 더 가했다. 이와 함께 연변팀 문전이 흔들리는 장면이 여러번 연출되였고 구가호가 번번이 구세주로 나섰다.
연변팀은 득점 우세를 지켜내는 한편 역습을 통해 활로를 모색했다. 이대로 전반전을 마무리하나 싶었던 44분경, 소주동오가 프리킥 기회를 얻더니 헤딩꼴로 동점꼴을 만들어낼 줄이야...
전반전에 연변팀은 2회의 슈팅에 유효 슈팅 1회를 기록했고 상대는 9회의 슈팅과 3회의 유효 슈팅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경기 결과는 1대1로 두 팀은 잠시 손잡았다.
연변팀은 허문광과 리강을 빼고 리세빈과 천창걸을 투입하며 후반전을 시작했다.
후반전에도 소주동오팀은 라인을 올려 우리 진영으로 밀고 들어오며 연변팀을 강하게 압박했다. 연변팀은 수비망을 촘촘하게 치면서 상대의 공격을 끊어냈다.
불꽃이 튀던 초반에 비해 경기가 차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두 팀은 중원에서 공 점유률을 높여가며 기회를 엿봤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61분경, 연변팀은 박세호와 김태연을 빼고 한광민과 음바를 교체 출전시켰다.
그리고 이기형 감독의 교체술이 적중했다. 후반에 투입된 음바와 전반전에도 선전하던 황진비가 상대 선수 호정의 자책꼴을 합작했던 것이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가지고 쇄도하던 황진비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음바를 향해 패스를 넘겨줬고 음바를 지키던 상대 선수 호정이 공을 차단하려 들어올린 발끝이 공의 방향을 돌리며 자기팀 키퍼도 손 쓸 수 없는 구석을 향해 빨려들어갔다.
후반 62분경, 연변팀은 다시 한번 2대1로 리드를 이어갔다. 득점이 나오며 팀 분위기도 덩달아 살아났다. 상대의 화력도 만만치 않았으나 연변팀의 수비를 뚫을 묘책은 나오지 않았고 구가호의 선방도 크게 한몫하면서 상대의 득점 기회를 한번 또 한번 무산시켰다.
그런가 하면 85분경에는 음바, 포부스, 황진비가 상대팀 문전을 휘저으며 추가꼴에 대한 기대를 끌어모았다. 87분경에도 음바와 황진비의 패스 련계가 또 한번 연출되였고 비록 마지막 한방이 부족했으나 음바가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추가 시간이 6분이나 주어지면서 연변팀은 황진비를 빼고 리금우를 출전시키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키려는 자와 추격하려는 자의 밀고 당기기가 주심의 결속을 알리는 휘슬과 함께 막을 내리며 연변팀은 2대1 승리로 홈장을 장식했다.
1만 5,000여명의 관중이 몰린 ‘마귀홈장’에서 축포를 쏘아올린 연변팀은 근 2주간의 휴식기를 가진 후 6월 14일에 불산남사팀과 원정에서 격돌한다.
/김가혜 김파기자
编辑:안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