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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통 이어가고 미래 열어가는 문화행사의 날

안상근 길림신문 2025-06-01 11:28:58

-제30회 대련시조선족민속문화예술전시공연 개최

5월 31일 ‘제30회대련시조선족민속문화예술전시공연’ 이 대련시 해납백천 대련국제조각공원에서 개최되였다. 

대련시문화관광국에서 주최하고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 주관한 이 모임에 대련시문화관광국, 시정부 관련지도자들과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산하 여러 예술단체, 한국임실필봉농악보존회, 연길, 할빈, 목단강, 안산, 밀산, 계서 등 형제문화관의 지도자, 대련시조선족기업인, 사회지성인 2,000여명이 참가했다. 

1953년에 설립된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관장 황호철)에서는 7만여명 대련시조선족들의 문화생활을 다채롭게 하기 위해 1995년부터 해마다 조선족민속절을 주최하고 성악, 무용, 기악, 서예, 미술, 활쏘기 등 강습반을 조직하여 조선족문예의 활성화와 발전에 매우 큰 기여를 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대련시인민정부 부비서장 장효광은 이번 활동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면서 " 광범한 조선족 군중들이 문화전통을 이어가고 미래를 열어가는 리념으로 조선족전통문화의 새 편장을 열어감으로써 중화민족공동체 발전에 새로운 기여가 있기를 바란다. "고 말하였다. 

개막식 정품문예공연에서 연변가무단 방성길의 독창 <고향길에 울리는 소방울소리>,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리설화의 독창 <우리 사는 세상>, 화룡시문화관 채련가수의 독창 <월광 도라지>,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 김미령의 독창 <새타령>등 노래들은 경쾌하고 은은한 음악선률로 관중들의 심금을 울려 주었으며 한국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농악무, 해변장백정무용단의 무용 < 단풍의 환희>, 대련꽃노을민악대와 쾌락협회의  무용<봄의 고향>, 료녕사범대학 음악학원 무용대의 무용 "<황금파도>등 종목들은 격정에 넘친 반주와 물찬 제비를 방불케 하는 표연에 관중들의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제2부로 시작된 군중광장무 공연에서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의 감정자분회, 사하구분회,개발구분회, 춘전분회, 아리랑예술단, 금주구로인협회 예술단에서 정채로운 종목들을 출연하여 전반 공연을 고조에로 이끌었다.

이 날이 또한 단오명절이라 찰떡, 김치, 순대, 국수를 파는 장사군들이 난전을 펼치면서 조선족의 전통음식문화를 선보였고 한켠에서는 장기와 활쏘기, 윷놀이에 성수가 난 사람들이 명절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오래간만에 서로 만난 고향친구, 동창생, 친척들은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지도록 춤추고 노래 부르면서 즐거운 단오명절을 뜻깊게 보냈다. 

/특약기자 리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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