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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산업 다각화 나선 길림성,생산액 년간 800억원 돌파

손맹번 대공보 2025-05-22 13:02:43

중국 최대 인삼 주산지인 길림성이 인삼 산업 원료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브랜드 수출과 고도 가공 중심으로 전환을 꾀하는 가운데, 년간 산업 총생산이 800억원을 넘어섰다.

길림성은 최근 열린 ‘길림-향항-오문 경제무역 교류 및 장백산 인삼 추천소개회’에서 자사 인삼 브랜드들을 대거 소개하며, 전통 중약재에서 건강 기능식품으로의 변신을 알렸다.

윤록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 리사장 김종철(왼쪽)이 길림성당위 서기이며 성인대 상무위원회 주임인 황강(오른쪽)에게 제품을 소개해주고 있다.

길림성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익성약업(益盛药业)은 장백산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홍삼액, 인삼사탕, 인삼 화장품 등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 회사의 곡건군(曲建军) 부총경리는 “최근 젊은 세대의 빠른 생활 방식에 맞춰 휴대와 복용이 편리한 기능성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인삼은 ‘몸에 열을 올린다’, ‘흡수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 매출은 약 7억원, 올해 1분기에만 2.5억원을 달성했다”며 “목전 저희는 향항, 오문 및 동남아시장을 적극 개척 중이다. 향항은 중의약 홍보와 국제 통로의 중요한 플래트홈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대학과 손잡고 신제품 공동 개발

또 다른 참가 업체인 ‘균태동방약업(均泰东方药业)’은 9번 찌고 말리는 전통 공정(구증구포, 九蒸九晒)과 고체 발효 기술을 접목한 흑삼 제품을 선보였다. 이 업체는 현재 향항과학기술대학, 향항중문대학(香港中文大学)과 공동 연구개발 중이다.

브랜드 창시자인 양체(杨棣)는 “공동 개발 중인 제품이 곧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2026년까지 인삼 제품 매출을 년 3,000만원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업 스타트업인 ‘윤록(润绿)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는 흑삼 원액과 홍삼 농축액 신제품을 집중 소개했다. 회사의 리사장인 김종철은 “전시회 동안 좋은 반응을 얻었고 현재 년간 매출은 5,000만원 수준”이라며 “조만간 1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왜 커피는 매일 마시면서, 인삼은 안 될까?”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 혁신도 눈에 띈다. 고급 인삼 브랜드인 ‘정연당(郑缘堂)’은 “인삼에 대한 편견을 깨자”는 슬로건 아래 인삼 커피, 인삼 탄산수, 인삼 마스크팩, 인삼 소포장 제품 등을 출시했다.

정연당 창시자 정전탁(郑传卓)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커피는 일상이다. 왜 인삼도 매일 마실 수 없는가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최근 몇 년간 매출이 매년 4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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