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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에 즐기는 스키… 할빈 빙설 스포츠 '핫플'로 떠올라

김영화 新华社 2025-04-28 10:53:53

할빈시가 사계절 내내 빙설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할빈 빙설대세계의 몽환빙설관에서 향항 출신 두 중학생이 령하의 추위를 뚫고 아름다움에 넋을 잃은 듯한 표정으로 반짝이는 얼음조각을 감상하고 있다.

"모든 작품이 아주 정교해요. 특히 동북호랑이는 진짜 같아요."

부활절(4월 20일) 련휴를 보내기 위해 이곳을 찾은 그들의 설명이다. 이들도 사계절 내내 빙설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중국 빙설 도시 할빈으로 향하는 관광객 대렬에 합류했다.

중국 대부분의 지역에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할빈은 혁신을 통해 사계절 빙설 명소로서의 립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빙설 테마파크 몽환 빙설관은 지난 2월 27일 재개장했다. 이곳은 동계 아시안게임 디자인과 세계 문화 테마를 결합한 정교한 조각 작품을 보존하기 위해 령하 10도의 낮은 온도로 유지되고 있다.

그들은 "가족과 함께 이곳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열설기적(热雪奇迹)의 한 직원은 최근 들어 스키장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며 겨울 스포츠를 체험하는 것이 봄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각기 다른 경사도를 갖춘 8개 트랙과 8만 평방메터 규모의 스키장에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 한국, 로씨야 프로 스키 선수들도 이곳을 하계 훈련 기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직원은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슬로프 덕분에 모두가 빙설 스포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풍부한 빙설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흑룡강성은 최근 수년간 할빈 빙설대세계와 빙설 도시 등 유명 빙설 관광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육성해왔다.

흑룡강성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흑룡강성 빙설 경제의 총 생산액은 2,661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빙설 관광은 1,823억3,000억원에 달했다.

이 밖에 계획 또는 건설 중인 문화관광 및 빙설경제 프로젝트는 39건으로 조사됐다. 그중 빙설 관광 분야의 프로젝트는 21건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국무원이 발표한 지침 의견에 따르면 우리 나라는 빙설경제의 총규모를 오는 2027년까지 1조2,000억원, 2030년까지 1조5,0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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