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항일의 불꽃은 영원히 지지 않는 불멸의 태양
김가혜 길림신문 2025-03-19 09:17:06- 《풍운초기》를 읽고서
어느날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풍운초기》라는 책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나는 친구에게서 빌려 갖고 집으로 돌아와 걸탐스레 읽었다.
《풍운초기》는 공산당의 령도하에 각성한 호타하 연안 인민들이 무장항일의 길에 오르고 항일근거지를 건립하기에 이르기까지 겪은 우여곡절을 배경으로 거세찬 혁명투쟁에 앞서는 기중지구 로동인민의 뜨거운 혁명열정을 열정적으로 구가하였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한사람,한사람이 나에게 영웅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고사해, 고상, 고경산, 춘분, 춘아, 리패종, 망종, 로상, 변길가...
고상, 고경산은 조국을 보위하고 인민을 보호하려는 뜻을 품고 항일구국운동의 지도자로 활약한 용감한 항일투사이다. 그들은 이르는 곳마다에 항일구국의 불씨를 지피였다. 가족보다 항일구국이 일순위였으며 호소력이 있었다. 그들은 솔선수범하면서 '3대기률 8항주의'를 엄격히 준수하면서 팔로군은 일본제국주의를 몰아내고 인민을 해방하고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훌륭한 군인이라는 좋은 인상을 백성들에게 심어주었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에서 백성들의 지지와 옹호를 받았으며 백성들을 항일구국의 길로 이끌 수 있었다.
춘아, 춘분, 망종, 변길가, 로성은 고상과 고경산의 령도와 지도하에 각성하고 성장하여 용감한 항일전사로 활약한다. 백성들은 입에 풀칠할 정도로 삶이 어려워도 공량을 바치는 데는 적극적이였으며 팔로군에게 신발을 만들어주고 하숙을 내주었으며 팔로군과 함께 항일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항일구국의 대오는 날에 날따라 장대해졌으며 항일의 열정과 책임감은 하늘을 찌르듯 했다. 항일구국하는 전사들과 백성들은 전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학습도 하고 문화학습도 하였으며 그 열정이 드높았다. 고상과 고경산은 국민당이 높은 지위와 대우를 주겠다는 것에 티끌만큼도 동요없었으며 일본제국주의와 싸우지 않고 국민당 곁에 선 전유무와 당당하게 맞섰다.
글을 읽으며 나는 호매로운 남자를 만난 것 같아 흐뭇하였으며 고상과 고경산의 드높은 책임심과 열정, 설복력, 호소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항일구국운동에서 녀자들의 역할이 아주 컸는데 그중에서도 리패종과 춘아가 가장 인상적이다.
리패종은 항일구국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여들어 항일하였는데 녀중호걸이라 말하고 싶다. 시아버지가 춘아를 밀어 넘어뜨리고 머슴 로온에게 손을 댔다는 소송을 들었을 때 리패종은 현장답게 옳바르게 판결하고 자기 친정아버지가 항일구국운동을 파괴할 때에도 아버지와 맞서 싸웠으며 성벽을 허무는 어려운 일을 맡았을 때에도 현장의 틀이 없이 백성들과 함께 일선에서 뛰였다. 항일신문을 찍는 인쇄기계에 라사천이 필요하다고 하자 서슴없이 자기의 라사천 외투를 내놓았다. 뿐만 아니라 아주 자상하였는데 팔로군들의 하숙 정황을 일일이 료해하고 확인한 후에야 밤늦게 현정부에 돌아왔다. 그의 항일열정과 지혜, 과단성에 나는 저도 몰래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춘아는 처음에는 대중들 앞에 나서기 쑥스러워하였지만 후에는 항일구국운동의 앞장에 나섰다. 팔로군의 신을 만드는 임무를 집집에 맡길 때 전애꾸눈이 임무를 거부하고 머슴 로온을 발로 차자 현정부에 소송하여 소송에서 이기였다. 그리고 항일운동을 파괴하는 속아가 처녀몸으로 팔로군과 아기를 낳았다는 억울한 루명을 추아에게 씌우려 할 때에도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당당히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였다. 아기를 낳은 과부가 나서서 사실의 진상을 밝혔기에 그는 루명을 벗었을 뿐만 아니라 녀성들 속에서 위망이 높아졌다. 그는 항일구국운동을 파괴하는 분자들을 여지없이 짓부시고 인민을 충분히 동원하여 항일구국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였으며 고향을 지키고 조국을 지키고 일본제국주의를 쫓아내는 일에서 한몫 톡톡히 담당하였다.
그는 편지도 쓸 수 없이 문화수준이 낮았지만 조직에서 공부할 기회를 주자 열심히 공부하였다. 남들이 다 자는 깊은 밤에 홀로 교실에 가서 공부하는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춘아는 두려움이 없었고 진취심이 강하며 맡겨진 임무를 넘쳐나게 완성하는 혁명전사일 뿐더러 옳고그름이 선명하고 원칙성이 강하며 항일의 열정이 하늘을 찌르는듯 했다. 춘아의 폭풍성장, 학습열정과 완강한 의력에 또 한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 속의 영웅인물들은 항일전쟁은 기필코 승리한다는 굳은 신념을 안고 조국과 인민을 위해 고생도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보귀한 청춘을 항일구국운동에 바치였다. 팔로군들이 백성들을 혈육보다 더 사랑하고 관심하였기에 백성들은 팔로군을 혈육보다 더 따르고 팔로군의 모든 것을 믿게 되였으며 항일구국 전투에 앞다투어 참가하였다. 군민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여 항일하였기에 전투장비가 일본군보다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침략자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 단결의 힘은 무궁무진하며 그 어떤 곤난도 두렵지 않다는 것을 심심히 느끼며 나는 가슴이 설레였다.
오늘의 평화롭고 행복한 생활은 항일영웅들의 피로 바꾸어 온 것이라고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한량없다. 내가 만약 항일전쟁을 겪었다면 그렇게 용감할 수 있었을가 잠간 생각해보았다. 어쩐지 자신심이 없어 쑥스럽다.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서슴없이 바친 혁명렬사들은 우리 곁을 영영 떠났지만 그들의 당과 혁명 사업에 대한 충성심은 천추만대에 길이길이 빛날 것이다.
“항일구국운동의 영웅들이여, 그대들은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지지 않는 불멸의 태양입니다.”
/김경희
编辑:안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