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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가발산업, 세계 80% 시장 점유

김영자 신화넷 2024-03-25 15:49:20

 허창시 루이베이카모발제품회사 쇼룸에서 고객이 가발을 고르고 있다. 

강서성 이춘시의 외딴 산간마을인 수강진의 가발 산업은 2018년부터 급격한 발전을 이루었다. 지난해 34개의 가발업체가 신규 설립되면서 수강진의 가발업체는 현 93개로 늘었고 별도의 가발 가공 작업장도 30여개를 넘어섰다.

안신가발공장 림성안사장은 “매년 가발 300여만 세트를 생산해 그중 절반 이상을 해외 시장으로 수출한다", "나머지는 국내 도매업체에 판매되지만 도매업체 역시 이 제품들을 해외 클라이언트(客户端)에게 판매한다"고 소개한다. 안신가발공장은 지난해 4,000만원이 넘는 생산액을 기록했는데 유럽과 미국의 주문이 많았다.

중국 가발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진출에 힘을 쏟은 결과이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중국산 가발이 30억딸라의 수출액을 창출, 글로벌 모발제품 시장에서 80%의 점유률을 차지, 주로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등 국가로 수출되였다.

한때는 일본과 한국의 모발제품이 세계 최대 가발 소비 시장인 미국에서 상당한 시장을 차지했지만 최근 몇년 동안 시장 환경이 크게 바뀌였다. 높은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가발은 다국간 전자상거래와 같은 새로운 채널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로써 기업은 비용을 절감하고 중소기업 역시 국제무역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하남성 허창시에는 가발 제품 사업에 종사하는 기업이 4,000여개 되고 300여종의 모발제품이 현지 기업에서 생산돼 12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로 판매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다국간 전자상거래 플래트홈에서는 2초에 한번씩 허창의 모발제품이 거래된다.

허창시애림모발제품회사 공장장 왕현청은 주로 인모 가발을 생산, 주요 시장은 북미지역이라면서 대부분 전자상거래 플래트홈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발 제품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허창시 루이베이카(瑞貝卡)모발제품회사는 온라인 판매 채널 외에도 전 세계에 오프라인 매장을 설치해 소비자가 가발을 착용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반품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시착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한편 중국 가발 업계는 세계 시장에서 더 큰 점유율을 확보하고저 국제 패션 트렌드에 발 맞추고 제품의 혁신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주요 시장에 진출해 있는 루이베이카의 매장에서는 현지 트렌드와 고객 선호도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한 디자이너들은 패션쇼와 글로벌 컬러 전문 연구개발 기업인 팬톤 등으로부터 창의적인 소재와 령감을 얻는다.

루이베이카 연구개발(R&D)쎈터에서 국제 가발제품을 담당하는 우결은 "매년 최소 1,000종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고 한다.

허창시모발제품협회 비서장 왕희상은 상당수의 중국 가발 업체가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제품 품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규모의 조직적 생산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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