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가 예술기금 지원을 받은 길극(吉剧) <오공>(悟空)이 장춘인민예술극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 작품은 길림성을 배경으로 길극 특유의 매력을 살렸고 기존 서유기 이야기 틀에서 벗어나 현대 청년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무대에 올렸다. 지역 특색이 담긴 노래와 연기를 통해 리상과 현실 사이에서 겪는 젊은이들의 고민과 그들의 노력을 담아냈다.
연극은 익살스러운 대사로 대학교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보내는 일상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극중극’ 형식의 이 작품은 연극을 전공한 네명의 졸업생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손오공 역의 류대금은 할아버지 수술비를 마련하려고 관광마을에서 원숭이 분장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러다 련습에 자주 늦어지고 컨디션이 불규칙해지면서 예술의 순수함을 지키려는 ‘당승’ 진강류와 갈등을 겪게 된다. 오해가 풀리고 서로를 리해하게 된 네 사람은 초심을 잊지 않고 극단 오디션 무대에 오르기로 결심한다.
감독 량우는 “이 작품은 대중 친화적인 길극의 특징을 살리고 거기에 현대적인 연출 기법을 더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유기의 유명한 장면을 실제 생활과 련결시켜 오늘날 젊은이들의 방황과 성장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극단과의 첫 작업이였지만 배우들의 열정과 환상적인 호흡 덕분에 기대 이상의 결과물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진강류 역을 맡은 배우 염동은 자신이 맡은 역은 전통 연극의 맥을 지키는 바르고 신념이 강한 청년이라면서 “이 작품은 길극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연극과 무용극 등 다양한 쟝르의 표현 방식을 추가해 극의 본질을 살리면서 현대 관객의 취향에 맞췄다.”고 소개했다. 극중 졸업생들의 방황과 선택은 그에게도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며 “이 연극이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길극 <오공>은 길림성희곡극원 길극단의 창작 작품이다. 극단 책임자 장사광은 “이번 작품은 시대에 맞춘 혁신적인 도전인 동시에 젊은 희극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출연진이 젊은이들로 구성되였다. 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무대에서 연기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길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