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제일 더러운 곳은 바로 베개속이다.
많은 사람들은 베개속을 사서 겉덮개를 씌운 뒤 그 후로는 한번도 씻지 않는다. 때로는 리유를 알 수 없는 가려움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흉’이 바로 이 소홀히 하기 쉬운 베개속일 수 있다.
베개는 우리가 매일 밤 가까이 닿는 물건으로 머리카락, 피부 때, 비듬, 피지가 묻는다.
복단대학교부속중산병원 검사과 주임기술자 곽위는 1년 이상 쓴 베개속은 그 무게의 약 10분의 1가량이 땀, 피지, 비듬 같은 대사산물과 먼지가 섞인 혼합물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는 미생물이 번식하기에 안성맞춤인 온상이 된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 진드기
진드기는 베개속에서 가장 흔한 ‘주민’으로 사람의 비듬을 먹고 살며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사람의 두피와 얼굴에서는 매일 비듬이 떨어지는데 이는 진드기 번식에 완벽한 조건을 마련해준다.
▣ 곰팡이와 세균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1.5년 이상 쓴 베개속에는 수백만개의 곰팡이 포자(真菌孢子) 이를테면 아스페르길루스(如曲霉菌), 페니실리움(青霉菌) 등이 들어있다. 여러 연구를 종합한 결과 6개월 동안 베개를 쓰면 세균 오염 정도가 5년 동안 류통된 동전 한개보다 더 심할 수도 있음을 발견했다.
▣ 땀과 피지
사람이 매일 밤 두피와 얼굴을 통해 내보내는 땀과 피지는 끊임없이 베개속으로 배여든다. 시간이 지나면 베개속이 누렇게 변하고 딱딱해져 세균과 곰팡이의 배양지가 된다.
남자는 녀자에 비해 남성호르몬 수치가 더 높은데 남성호르몬은 피지 분비를 조절한다. 따라서 남자의 피지샘은 선천적으로 더 ‘부지런해서’ 베개가 더 쉽게 누렇게 변한다.
/환구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