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장에서 상해가정을 1:0으로 이기며 4라운드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이 9월 20일 저녁 7시에 섬서성 위남시 위남체육중심체육장에서 7승6무9패로 27점을 기록하고 10위를 달리고 있는 섬서련합팀과 격돌하게 된다.
섬서성 동부의 관중평원을 가로지르는 위하 남안에 자리잡은 위남시는 력사가 유구한 도시지만 섬서땅을 처음 밟는 연변팀 선수들에게는 낯선 곳이다. 그러나 프로축구에서는 오직 관건적인 경기만 있는 법, 고도로 되는 집중력과 필승의 신념으로 경기에 림할 것이 요청된다.
섬서련합팀은 비록 지난 경기에서 료녕팀을 3:1로 크게 이겼지만 실력을 따져보면 연변팀의 남은 5개의 원정경기중 가장 약한 팀으로 평가된다.
섬서련합팀은 지난 제19라운드에서는 중경동량룡팀에 0:3, 제12라운드(보충경기)에서는 광동광주표범팀에 1:2로 패하였으나 제22라운드에서는 1위 료녕철인팀을 3:1로 역전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섬서련합팀은 ‘기복이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객관적으로 분석해보면 료녕철인팀의 9번 음벤자(20경기 21꼴, 1도움)와 10번 구니모토(22경기 3꼴, 15도움)가 결장했기에 절대 강팀이 아니라 ‘이발 빠진 호랑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거기에 섬서련합팀의 중앙발동기로 불리는 사지위가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연변팀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팀의 전력이 약화되였다. 이 자리를 20살의 위지위가 메울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반대로 연변팀은 왕붕과 황진비의 복귀로 수비력을 강화하고 공격력을 높이고 있다. 왕붕, 누녜스, 서계조가 수비선을 지키고 김태연, 박세호, 리룡, 왕자호 등이 중원을 장악하여 공격선에 있는 황진비, 포부스, 우카추쿠의 뒤를 받쳐주면 태고연한 관중평원에 동북호랑이가 강림하는 모습이 될 것이다.
아무튼 료녕철인을 잡고 사기가 잔뜩 올라 있는 섬서련합팀을 상대로 치밀한 수비와 신속한 패스를 통해 지난 대상해가정회룡 경기에서 보여준 파상공격을 이어간다면 상대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5-3-2 또는 4-5-1 전술을 무너뜨려 득점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며 첫 원정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김태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