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춘성컵’ 장춘축구 슈퍼리그가 9월 13일 오전 10시, 장춘시 관성구 단산학교 경기장에서 관성구와 남관구의 치렬한 경기로 시작됐다.

이번 대회의 조별 예선에는 16개 현(시)구 대표팀이 참여, 4개 조로 나뉘여 경쟁을 벌인다. 추첨을 통한 조 편성 결과 A조는 관성, 련화산, 이도, 남관으로 구성되였고 B조에는 중한(장춘)국제협력시범구와 덕혜 등이 포함되였으며 C조에는 쌍양, 조양 등 강호들이 모였는가 하면 D조에는 농안, 공주령 등 대표팀이 자리했다. 약 533명의 선수가 56경기에서 치렬한 각축전을 펼칠 예정이다. 조별 예선은 매주 주말 휴일에 진행되며 10월 1일 조별 예선이 종료된 후 각 조 1위 팀이 4강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게 된다. 최종 우승팀은 연변주 축구리그 챔피언과 맞붙어 길림성 축구의 최고 영예를 위해 경쟁한다.

13일 오전에는 A조의 두 경기가 관성구 단산학교와 빙설타운(小镇)축구장에서 동시에 진행되였고 B조, C조, D조 경기는 오후 1시와 3시에 시작되였다.

올해 ‘춘성컵’은 규모와 형식이 업그레이드되였는바 처음으로 현(시)구, 개발구를 단위로 참가하도록 하여 기존의 팀 자유 구성 방식을 탈피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6개 현, 시, 구 대표팀이 처음으로 홈 앤드 어웨이(主客场) 방식으로 두차례 경기를 치르게 된다. 9월 13일부터 10월 19일까지 16개 경기장에서 총 56경기가 예정되여있으며 결승 단계에서는 각 조 1위를 차지한 4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4라운드에 걸쳐 총 8경기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관성구대표팀과 남관구대표팀의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치렬한 경쟁이 펼쳐졌고 현장 관중들은 끊임없는 응원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남관구대표팀 장소림 주장은 “우리 팀은 학생과 사회각계 직장인으로 구성되였다. 설립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경기 형식이 매우 마음에 든다.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지속되기를 바라며 우리도 좋은 성적을 따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성구대표팀 리백부 감독은 “매우 기쁘다. 장춘시체육국과 장춘시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 덕분에 축구애호가들이 이번 대형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였다. 경기를 통해 친구를 사귀고 실력과 품격을 뽐내며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전했다.

1972년에 시작된 ‘춘성컵’은 도시 축구의 중요한 기억을 담고 있는 대회로 ‘아태 96 황금세대’의 핵심이였던 두진우(杜震宇) 등이 여기서 출발하여 축구 생애를 시작했다. 현재 중국축구 을급리그에서 활약중인 장춘희도축구구락부와 전국 비치사커(沙滩足球) 챔피언을 차지한 장춘성신팀도 이 대회를 거치며 성장했다. 이제 ‘춘성컵’은 장춘 아마츄어 축구가 프로 무대로 나아가는 ‘요람’으로 자리잡았다.

/길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