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10련승’ 도전은 무산됐지만 연변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2만 7,000여명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7월 26일 오후 6시에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진행된 2025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8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료녕철인팀(이하 ‘료녕팀’)을 상대로 치렬한 접전을 벌였으나 0대1로 석패했다.
1위 팀이라 할지라도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경기전에 밝힌 이기형 감독은 누녜스, 서계조, 왕붕으로 수비선을 구축하고 리룡, 도밍구스, 박세호, 허문광을 중원에 배치한 후 황진비, 포부스, 김태연이 최전방에 나선 3-4-3 전형을 꺼내들었다. 키퍼 장갑은 구가호가 착용했다.
며칠전 영입을 공식화한 외국인 선수 우카추쿠와 왕성쾌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출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이날 ‘동북더비’에 원정 팬들이 수백명 몰리며 시작전부터 홈과 원정팬들의 응원전이 뜨겁게 펼쳐졌다.
열기는 뜨겁게 달구어졌고 주심의 휘슬소리와 함께 기대를 모았던 ‘강 대 강’ 빅매치의 서막이 드디여 열렸다.
과연 두 팀은 초반부터 탐색전 없이 강하게 맞붙었다. 료녕팀의 공격에 맞서 연변팀은 우선 수비벽을 세우고 물샐틈없이 막아내는 한편 역습을 통해 상대의 뒤공간을 노렸다. 경기가 시작되여 10분도 안되는 사이 두 팀은 서로 슈팅을 주고받으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차츰 상대의 전방 압박이 거세지며 공방전이 치렬했다. 연변팀은 수비에 집중하며 반격을 시도했고 공간을 파고드는 패스로 상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료녕팀 문전에서 아슬아슬한 장면이 여러번 연출되는 듯했지만 그러나 마지막 한방이 부족했다.
료녕팀의 공격이 상당히 강도 높게 펼쳐졌으나 연변팀의 방어벽을 허물만한 묘책은 없었다. 두 팀은 중원에서 공 점유률을 높여가며 눈치싸움을 벌였다. 료녕팀이 측면을 리용해 우리 팀 문전으로 침투하려는 낌새가 보이면 우리 팀 선수들은 끈질기에 따라붙으며 철벽 수비를 보였다.
비록 전반전에 연변팀은 1회의 슈팅에 유효 슈팅은 기록하지 못했으나 악착같은 수비로 강팀을 묶었다. 초반 25분에 우리 팀 꼴대를 빗겨간 9번 음벤자의 먼거리 슈팅이 위협적이였던 외 료녕팀 또한 그렇다 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슈팅 4회에 유효 슈팅은 1회에 그쳤다.
추가 시간 6분까지 잘 지켜낸 연변팀은 전반전을 0 대 0으로 마무리했다.
연변팀은 허문광을 리세빈으로 교체하며 후반전을 열었다.
연변팀은 량 측면을 가동해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상대도 실력이 만만치 않았던 터라 치렬한 접전으로 불꽃이 튀였다.
그러던 56분경, 도밍구스의 중거리 슈팅이 꼴문을 향해 힘있게 날아갔고 드디여 첫 꼴인가 싶던 순간, 공이 꼴대를 스쳐 흘러가며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더불어 두 팀의 맞불 작전이 본격화되면서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랐다.
61분경, 연변팀은 김태연을 빼고 왕자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주었다.
수비에 전력을 다하던 연변팀의 철통 방어가 깨진 건 후반 71분이였다. 료녕팀은 코너킥 기회로 연변팀의 꼴문을 뚫으며 1대0으로 앞서갔다.
실점을 허락한 연변팀은 77분경 박세호를 빼고 신입인 우카추쿠를 출전시키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6분후 도밍구스를 리강으로 교체, 연변팀은 련속 교체 카드를 쓰며 막판 스퍼트를 끌어올렸다.
이기고저 하는 연변팀의 의지는 강렬했지만 결정적인 챤스가 창출되지 못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시간이 흐르고 또 흘렀다.
후반전 추가 시간은 8분, 공격을 주도한 쪽은 연변팀이였고 사력을 다해 문전에 충격을 가했다.
반면 한꼴 앞선 료녕팀은 수비적으로 나서며 경기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듯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연변팀은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며 부단히 꼴문을 두드렸으나 기다리던 꼴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최종 연변팀은 0대1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졌지만 잘 싸운 연변팀은 8월 2일에 석가장공부팀과 4련속 홈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김가혜 김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