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로공업기지 진흥의 물결 속에서 길림성에는 성공한 창업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화전시회금석회업(汇金钙业)유한회사(이하 ‘화전회금’)의 력건박(历建博) 총경리는 그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이다. 금융업계 종사자에서 실물경제의 투사로 변신한 그는 불과 몇년 만에 평범한 석회석 가공 기업을 동북3성의 업계 선두기업으로 키워냈다.
그의 창업 스토리는 개인의 분투사이자 현지 당위와 정부가 민영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금융인에서 석회석 기업가로 변신
2018년, 31세의 력건박은 인생의 중대한 선택을 했다. 청도 모 신탁회사 경리직을 그만두고 화전회금을 인수한 것이다. 당시 화전회금은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했지만 전통적 제조 방식으로 인해 에너지 소비 과다, 환경 압력, 단일제품 라인 등의 문제에 직면해있었다.
초기에 그는 낮에는 공장에서 생산 데이터를 기록하고 밤에는 업계 보고서를 연구하며 해결책을 모색했다. ‘전통 제조업은 과학기술혁신을 통해 효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 그는 2019년 20만톤 규모의 고품질 산화칼시움 회전 가마 프로젝트를 주도해 전국 최초의 청정 석회석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또한 수산화칼시움 심층가공 프로젝트를 추진해 년간 10만톤의 고품질 수산화칼시움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등 일련의 기술혁신을 통해 기업의 효률적 운영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현재 회사는 전국 동종 업계 3위의 종합 실력을 갖췄다.
정부와 기업의 협력으로 위기 극복
2020년 강철 업계의 주기적 불황으로 화전회금은 창업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제품 판매 부진과 자금난 속에서 화전시정부는 전담팀을 구성해 흑룡강성 관련 기업과 협상을 벌여 5년 장기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동시에 화전시검찰원은 법치호항(法治护航) 행동을 가동해 계약서식 개선 및 증거보존 제도를 마련하는 등 기업이 경영 활동에서 손실을 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정부와 기업의 협력 아래 력건박은 다각화 전환 발전 모델을 추진했다. 2024년 기업 생산액은 2억 6,700만원으로 역성장했으며 납세액은 화전시 5위를 기록했다. 화전시공업정보화국 관계자는 “화전회금은 당위와 정부의 지원을 혁신 동력으로 전환한 친청정상(亲清政商) 관계의 우수한 실천”이라고 평가했다.
지능 제조, 록색 전환의 선두주자
화전회금은 석회석 기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먼지가 란무하는 대신 깔끔한 환경이 조성되여있고 특히 회전 가마는 지능형 중앙제어실에서 원격 조작된다.
2024년 화전시 신에너지 배증 계획의 지원 아래 회사는 1,900만원을 투자해 3.1메가와트 규모의 태양에너지발전소를 건설, 년간 탄소 배출량 320만톤을 줄일 예정이다. 2025년에는 1,100만원을 투자해 7.6메가와트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게 된다.
“제조에서 스마트 제조로의 전환은 정책의 바람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력건박은 태양에너지 및 풍력 발전소가 완공되면 년간 700만원의 전기료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봄 그는 또 다른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업계 트렌드에 발맞춰 1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첨단 기술인 병류 축열식 듀얼 석회가마 2개를 도입하는 고도화 생산능력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1년내에 완공될 예정이며 년간 40만톤의 생산능력 증대와 2억원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력건박은 “앞으로도 국가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발전과 탄소절감에 힘쓰면서 화전시와 길림시의 경제사회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송융합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