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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하지만 더 좋은 래일을 위해 화이팅!”

7일 오전, 첫 시험을 마치고 미소 지으며 연변제2중학교 시험장을 나오고있는 수험생들. /김파기자

2025년 전국 보통대학교 학생모집 통일시험(대학입시)이 7일부터 9일까지 본격적으로 진행되였다.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일컬어지는 만큼 대학입시는 전사회의 이목이 집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일, 이른아침부터 대학입시 연변제1중학교 시험장 주변은 겨끔내기로 들려오는 “화이팅!” 웨침소리 속에서 입장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행운을 상징하는 빨간색 옷을 통일로 차려입고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들을 다독이는 교원들, 그리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식 응원에 나선 학부모들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이 밖에도 현장의 질서를 유지해주고 대학입시의 안전보장을 책임진 공안, 교통관리 등 여러 부문의 집법일군들은 물론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편의와 봉사를 제공해주기 위해 주위에 대기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로 아름다운 풍경선을 이루었다.

“필경 이날을 위해 십여년을 공부에 매진해온 터라 긴장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죠. 그러나 시험장에서 자신의 전부 실력을 모두 발휘하면 된다는 마음입니다. 단련의 기회이자 더 좋은 래일을 맞이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갈 수 있는,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변제1중학교 3학년 3학급 수험생 한림휘는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미래에 대한 기대를 살짝 내비쳤다.

“3년이란 세월이 흘러 또 한번 학생들을 대학입시 시험장에 들여보내게 되였는데 우리 학급 친구들이 평소의 수준대로 열심히 노력하여 우수한 성적을 따내길 바랍니다. 나아가 전반 연변1중, 그리고 전체 고3친구들이 대학입시에서 대박나기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연변제1중학교 고중 3학년 3학급 담임 김성옥교원은 제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대와 축복을 담은 응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대학입시 첫 과목이 오전 9시부터 시작되면서 “화이팅!” 넘치던 시험장 주변은 차츰 고요를 되찾았다. 그러나 자식들을 시험장에 들여보내고도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며 시험장 주변을 지키는 ‘응원단’으로 인해 주위는 긴장감이 살풋 감돌기도 했다.

“평소 하던 대로 발휘 잘하겠죠?”, “어제 밤에는 왜 그리도 잠이 안 오던지요. 밤새 잠을 설쳤어요.” 시험을 치르는 아이들과 같은 마음으로 시험장 밖에서 마음의 ‘시험’을 치르는 부모들도 있었고 “요즘은 AI가 대세라고 하던데 그쪽으로 대학을 선택하지 않을가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바야흐로 직면하게 될 대학 지망을 토론하는 부모들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그런가 하면 “오늘 날씨가 쌀쌀하다고 하는데 만감이 교차해 그런지 추운 줄 하나도 모르겠어요.”라며 막내손녀를 시험장에 들여보내고 구석에 홀로 앉아 하염없이 시험장을 바라보는 서씨 할머니(80세)가 눈길을 끌었다. 부모 대신 3년을 뒤바라지해준 손녀가 혼자서도 뭐든 척척 잘해냈다면서 “기특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이 너무 많이 난다.”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김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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