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의 자랑인 장백산인삼이 세계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5월 19일 향항에서 열린 ‘길림—향항—오문 경제무역교류 및 장백산인삼 추천소개회’에서 길림성내 20여개 기업이 100여종의 인삼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된 제품은 식품, 의약품, 음료,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 가운데 대표적인 전통 브랜드로는 인삼설화고(雪花膏), 인삼비누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길림입쌀, 선식옥수수, 록용 등 우수한 ‘길자호’(吉字号) 농산품도 함께 소개되였다.
향항과 오문은 인삼의 주요 소비시장이자 우리 나라 인삼이 세계로 진출하는 관문 역할을 해온 지역이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향항의 왕삼정(王三正) 인삼약방도 청나라시기 ‘길림관삼국(官参局)’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길림성은 장백산인삼의 세계화를 위해 고품질 산업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을 활용한 삼령(参龄) 감정 등 과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장백산인삼은 중국 전체 생산량의 60%, 세계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며 2024년에는 기준 종합 생산액이 8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번 추천소개회는 길림성이 향항—오문—대만을 비롯해 동남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류행화, 고급화, 국제화된 인삼 신제품 공동 개발을 추진하며 향항과 오문 기업의 길림성 투자유치를 도모하는 계기가 됐다.
길림성과 향항—오문은 오랜 기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현재 길림성내 향항과 오문 투자 기업은 435개에 달하며 향항은 길림성 해외자본 류입의 3분의 1로 제1위를 차지한다. 중국의 신규 지역 조화 발전 전략에서 광동—향항—오문 대만구는 가장 활발하고 국제적인 시야를 갖춘 핵심 플래트홈이다. 동북진흥전략의 주요 거점인 길림성은 자원 우세와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대만구와 상호 보완적인 련계를 실현하고 있다.
길림성은 ‘디지털 길림’, ‘록색진흥’, ‘인삼산업으로 향촌 진흥 활성화’ 등의 전략을 추진중이다. 이번 행사는 중국의 ‘쌍순환’(双循环) 발전 전략 속에서 길림성이 대외개방을 확대하고 국제 협력을 실현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길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