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를 자주 하면 수염이 점점 굵어진다는 것은 흔히 들을 수 있는 오해이다. 면도를 한다고 수염의 굵기가 변하는 것이 아닌바 이른바 “면도를 하면 할수록 수염이 굵어진다.”는 것은 단지 생리적 착각일 뿐이다.
수염을 포함한 모발은 모낭에서 자라는데 그 두께는 모낭 구조의 영향을 받는다. 모낭의 구조는 유전자와 호르몬 수치와 관련이 있으며 면도라는 행동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사람들이 ‘면도를 하면 수염이 굵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리유는 면도를 하고 난 후의 촉감이 착각을 일으키기 때문일 수 있다. 수염의 모양은 원통형이 아니라 원추형에 가깝는데 모낭에서 바깥쪽으로 점차 가늘어진다. 면도를 한 뒤 모낭쪽에 근접한 ‘짧은 수염’은 ‘수염 끝’보다 확실히 굵어 수염이 더 굵어진 느낌을 준다.
그러나 실제로 면도는 모낭에 영향을 주지 않는바 수염이 다시 자란 후 그 굵기에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인민넷-조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