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04版:과학 上一版 下一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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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당신의 ‘다음 반려동물’로 될 수 있을가?

―가상 반려동물의 도전과 한계

최근, 에스빠냐 《아베세신문》 웹사이트는 인공지능(AI) 기반 가상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과 그 함의를 분석했다.

가상 반려동물인 ‘몽몽’(梦梦)은 실외에 있을 때 주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활발히 뛰여다니며 공을 물어오고 흙구뎅이를 파는 데 열중하며 다른 고양이나 개를 만나면 특히 흥분한다. 주인은 기본적인 관심만 주면 되는바 전통적인 반려동물보다 훨씬 관리하기 쉽다. 그러나 ‘몽몽’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으며 휴대폰 화면에서만 생활한다. 이는 포켓몬고(精灵宝可梦Go) 개발사인 미국 니안틱(Niantic)이 만든 애플리케이션 페리도트(Peridot) 속 가상 캐릭터로 증강현실(AR)과 AI 기술을 활용해 홀로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반려’를 제공한다.

이러한 시도는 최초가 아니다. 일부 솔루션은 화면 제한을 넘어 로보트 몸체를 갖추기도 했다. 이러한 동반과 위로를 설계 리념으로 하는 장비는 전세계 여러 지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에스빠냐 라리오하국제대학교 기술창업 석사학위 프로그람 책임자 후안 이그나시오 로예트 교수는 “AI 반려동물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의 확산으로 인간관계 접촉이 감소되면서 외로움과 정서적 의존도가 커졌다. 이러한 기계들은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반응을 주며 말썽을 부리지 않아 낮은 유지비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검증된 시장 보고서’ 회사가 2월에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전세계 반려동물 로보트 시장 규모는 2024년의 13억딸라에서 2033년 65억딸라로 성장할 전망이며 2026년부터 년평균 20.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다

북미가 가장 빠른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시아에서도 이 현상은 두드러진다. 2024년 11월 카시오(Casio)는 일본에서 AI 기반 전자 기니피그(豚鼠)인  ‘모플린(Moflin)’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사용자가 포장을 풀고 처음 교감을 시작할 때부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그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보이면 설비는 주인을 더욱 애착하며 주인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독특한 성격을 발전시킨다. 가격대는 360유로 이상에 달한다. “장난감이 아니므로 어린이 사용에 적합하지 않다.”, “성인들이 전자 기니피그를 쓰다듬는 모습만 등장한다.”는 점을 광고에서 명확히 서사했다.

중국 기업 맹우스마트(萌友智能)의 ‘로펫(Ropet)’ 반려동물 스마트 로보트는 2024년 라스베가스 소비자가전전시회에서 화제를 모았다. ChatGPT 기술을 탑재한 이 로보트는 이미지·음성·동작·터치 인식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가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면 조용히 바라보고 안아주면 아기처럼 눈을 감는다. 광고 문구는 “당신의 유일한 사랑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다.

모든 것은 단순한 모방일 뿐?

《아베세신문》 인터뷰에 응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AI 반려동물은 현재나 미래에도 전통적 반려동물과 동등한 정서적 충족을 제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에스빠냐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 교수 하우메 파초는 “반려동물은 매우 특별한 생명체이며 인간과 특별한 관계를 형성한다.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모두 이를 가족의 일원으로 여긴다.”며 “인간과 기계와의 관계는 완전히 새로운 령역이고 분명한 것은 이 모든 것이 단순한 모방이라는 점이다. AI는 자의식, 감정, 동기를 가지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반려동물이 AI 반려동물과 달리 갖추고 있는 그만의 독특함이다.”라고 말했다.

후안 이그나시오 로예트 교수도 류사한 견해를 밝혔다. “AI는 거짓된 자주성을 보여준다. 당신과 함께 있을 때는 미소를 짓거나 기쁨을 느낀 것처럼 믿게 만들려 한다. 하지만 그 리면에는 단순한 수학적 알고리즘이 존재할 뿐이다.” 그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최근 연구를 언급하며 “대인관계에서 애착 성향이 강한 사람, AI를 삶 속 친구로 받아들이는 사람일수록 채팅 로보트 사용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크며 외로움이 증가하고 기계에 대한 정서적 의존도가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리옹대학교 마케팅학 부교수 제네마텔은 AI 반려동물의 영향을 연구중이다. 그의 초기 연구는 ‘지원적 동반’과 ‘유해한 심리적 의존’ 사이의 경계가 모호함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이 기술은 이미 특정 분야에서 효과성을 립증했다. 의료쎈터와 료양원에서 사용되는 로보트 치료법은 동물 보조 치료의 대안으로 간주되며 신체적·정신적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준다.

AI 장치에 대한 인간의 정서적 의존성을 발전시킬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 감정은 실제로 존재하고 진짜이지만 육체적으로 형성된 감정과 동등하지는 않다.”고 지적했으며 “인간은 진정한 친밀관계가 필요한데 기술이 결국 이 필요성을 없앨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참고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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