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갈색 땅의 푸른 비닐하우스 안에는 인삼묘목이 엄지손가락 높이 만큼 자랐다. 전국정협 위원이며 연변대학 리학원 화학학부 교수인 리동호는 옆에 있는 삼농에게 “당신은 인삼 재배 ‘베테랑’인데 최근 2년 동안 인삼이 잘 팔립니까? 병충해는 없습니까?”라고 물었다.
길림성 장백산지역은 중국 인삼의 원산지 및 핵심생산지이지만 여러가지 원인 때문에 현지 인삼은 한때 ‘무우가격’에 팔렸다. 연변주에서 나서자란 리동호는 전국정협 위원을 맡은 이후로 줄곧 인삼산업 발전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가 제출한 인삼 심층가공, 홍삼 건강식품 목록 편입 제안은 모두 관련 부문의 중시를 받았다.
인삼재배농촌, 인삼가공기업, 인삼거래시장, 대학교… 작년에 리동호는 인삼산업 발전의 관련 단계를 중심으로 많은 조사연구를 진행했는데 노트에는 조사후 얻은 정보와 그의 생각들이 빼곡이 적혀있었다. 조사연구를 통해 그는 인삼산업이 규모화되고 경쟁력을 가지려면 좋은 정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여러 방면의 합력으로 심층가공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올해 전국 량회에서 리동호는 인삼산업 종사자들의 공동한 수요를 정리하고 정부부문 일군과 전문가, 학자들의 분석 및 교류를 바탕으로 학교와 기업의 협력 촉진, 대학교 인삼 효능 연구사업의 지속적인 전개, 격려를 둘러싸고 건의를 제출할 계획이다.
“인삼묘목이 마을 사람들을 부유하게 만드는 ‘황금인형’이 되길 바란다.” 날이 어두워지자 삼지에서 나온 리동호는 올해 자신은 백산, 통화 등 인삼생산지로 가서 계속 심층적인 조사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면서 “전국정협 위원으로서 일선에 깊이 들어가 착실하게 지역 특색산업의 발전을 위해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 진흥과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