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심장외과 전문의는 닭알은 심장 건강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과거 닭알은 심장에 해롭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었다. 식이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혈관이 막혀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미국 심장협회는 과거 닭알을 두고 저질의 영양 공급원으로 심장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혹평했다. 이로 인해 닭알은 오래동안 부당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음식에 포함된 식이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이다.

미국 보건당국은 2015년 “닭알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며 적정 섭취량 제한을 없앴다.

미국 조지아주에 기반을 둔 심장혈관흉부외과 의사 제레미 런던 박사는 최근 “닭알은 심장 건강에 해로울가?”라는 질문을 100만명의 팔로워에게 던져 주목받았다.

그는 닭알의 평판이 나빠지게 된 배경과 이후 근거 데이터 부족으로 식이 지침이 바뀐 과정을 설명하면서 “식이 콜레스테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우리 몸의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닭알은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이라고 말했다.

보통 크기의 닭알 한개에는 약 5~6그람의 단백질과 함께 비타민D, 비타민B12, 셀레니움, 콜린과 같은 미네랄과 미량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있다.

미국 심장협회는 한때 경계했던 닭알에 대해 “건강한 성인의 심장 건강에 좋은 식단의 일부로 하루에 닭알 한개를 포함할 수 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건강한 로인에게는 매일 두개의 닭알이 허용된다.”라고 말했다.

런던박사는 특정 성분에 집착하지 말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영양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노란자위와 흰자위중 어느 쪽이 심장에 더 좋은지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식이 혜택은 실제로 노란자위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닭알 두개에 흰자위를 일부 추가해 량을 늘여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노란자위의 영양가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단백질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단백질(흰자위)을 추가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런던박사는 닭알을 선택할 땐 방목해서 키운 닭에서 나온 것이 낫다고 말했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