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훈제고기 밀전병 주세요!”
“그래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금방 돼요!”
“가게가 작다고만 보지 마세요. 맛이 정말 좋아요!”
마침 주말을 맞아 대형 인터랙티브 투어 쇼(互动巡游秀)가 길림시 하남가에서 공연되면서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거리 중간 배모형의 작은 가게—사평리련귀밀전병 패스트푸드점도 손님들로 붐볐다.그런 가운데 점장 손홍매와 동료들은 바쁘게 돌아치고 있었다.
작은 가게 안은 모락모락 피여오르는 김과 고기 향기가 넘치는데 손님들은 음식을 맛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손홍매는 사평 사람이다. 그는 사평리련귀음식주식유한회사의 오랜 종업원이다. 회사는 올해 년초에 길림시 하남가 상업거리 먹자골목에서 업체 유치를 한다는 말을 전해듣고 100년의 력사를 가진 이 상업거리의 미래 발전을 매우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길림시에 첫 직영점을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9월, 하남가 상업거리는 개조후 면모가 일신되였다. 보행거리에 배모형 가게 등 경영 시설을 증설하여 상업 기능을 보완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반 거리도 고풍스럽게 포장되여 하남가의 문화 품위를 제고시켰다.
하남가를 개조하고 업그레이드하여 다시 개장한 후 길림시성복그룹은 올해 12월말까지 거리의 점포를 무료로 임대해주는 우대정책을 내놓았는데 리련귀밀전병이 하남가에 입주했을 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햄버거 등 20여개 부동한 유명 맛집들이 모두 하남가에 점포를 열었다.
“길림에 온 지 한달이 넘었는데 이 가게를 작다고만 보지 말라. 영업액이 정말 대단하다.” 손홍매는 가게가 개업 초기부터 인기가 폭발해 고객이 가장 많을 때는 하루에 300여장의 훈제고기 밀전병이 팔려 예상을 훨씬 뛰여넘었다고 말했다. 개조후의 하남가는 상업 분위기가 농후하여 관광객,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상인들 또한 전례없는 발전 기회를 맞이했다.
“길림시는 유구한 력사를 갖고 있고 길림시의 사람들도 미식가들이다.”
발전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자 손홍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였다. 한달여의 경영은 그와 회사로 하여금 길림시 하남가의 미래 발전에 대해 더욱 신심을 가지게 했다. 회사는 이미 하남가에 리련귀밀전병호텔을 개설하기로 결정했는데 방안이 이미 확정되여 곧 인테리어를 시작하게 된다.
손홍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새 호텔은 문화 분위기로 가득차있어 하남가의 기질과 일치될 것이다. 호텔은 또 길림시에서 일부 료리사, 봉사인원 등을 초빙하여 현지에 더욱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그녀는 “길림시에 온 시간은 길지 않지만 한달여 동안 길림시에 많은 변화가 생긴 것을 보고 정말 길림 사람들이 부러웠다.”고 감탄한다.
길림시에 가게를 오픈하고 길림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손홍매의 행복이다.
지금 길림시 하남가를 거니노라면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떠들썩한 상업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이곳에는 음식의 유혹뿐만 아니라 문화의 전승과 력사의 기억도 있다.
/강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