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족공동체의식은 국가 통일의 토대이고 민족단결의 근본이며 정신적 힘의 원천이다.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전국에서 유일한 조선족 자치주이자 가장 큰 조선족 집거지역으로서 다년간 민족단결진보 건설사업을 깊이있게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5회 련속 ‘전국민족단결진보모범집체’로 평의되였다.
올해초, 연변에서는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는 주선을 긴밀히 둘러싸고 연변 민족단결진보 승격을 다그쳐 구축해야 한다고 재차 제기했다. 동시에 ‘3공4동’의 상호 상감식 모범사회구역 건설을 가속화하고 연길시 북산거리 단영사회구역의 경험과 실천을 요약하여 보급하며 사회구역이 기층에 뿌리를 내리고 대중들과 융합되는 우세를 충분히 발휘하여 중화민족공동체에 대한 여러 민족 대중들의 인식과 중화문화에 대한 동질감을 증강시켜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제기했다.
단영사회구역은 첫진의 길림성 도시지역 중화민족공동체의식 확고히 수립 건설 프로젝트 시범점으로 국가민족사무위원회에서는 단영사회구역을 제8차 전국민족단결진보 시범구 시범단위로 명명하였다. 사회구역에는 한족, 조선족, 만족, 몽골족 등 9개 민족이 살고 있으며 소수민족 인구가 전체 인구의 62%를 차지한다.
다년간 사회구역당위는 시종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는 것을 제반 업무의 주선으로 하면서 부동한 민족, 부동한 문화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사회구역에서 귀속감을 갖도록 하고 여러 민족 대중들의 왕래와 교류 및 화목을 부단히 촉진함으로써 모두가 하나로 단합되게 하였다.
단영사회구역에는 여러 민족의 지역 주민 지어는 군인과 민간인 사이에서 발생한 감동적인 이야기와 따뜻한 에피소드가 많고 많다.
▩ 여러 민족 주민들 가족처럼 서로 보살피며
민족단결진보사업의 인도와 촉진하에 사회구역 여러 민족 주민들은 함께 굳게 뭉쳐 중화민족의 대가정 속에서 형제자매처럼 서로 돕고 보살피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매일 오후 3시 30분이면 주택단지 작은 광장에서 시간에 맞춰 나온 두 자매 할머니가 운동을 하고 담소를 나눈다. 올해 86세인 한족 고숙춘할머니와 80세인 조선족 장송금할머니는 사회구역 활동을 하면서 서로 면목을 익혔다. 독거로인인 장할머니는 고할머니와 상종하면서 삶의 활력이 생겨났을 뿐만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중국어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되였다.
고숙춘할머니는 또 자신보다 년세가 많고 거동이 불편한 김승숙할머니를 친언니처럼 대하며 매일 그의 집을 다니면서 자식들이 외국에 모셔갈 때까지 살틀히 보살폈다.
단영사회구역 주민인 리광섭과 왕경합도 깊은 우정을 맺고 있다. 조선족 독거로인인 리광섭은 80세가 넘었고 한족인 왕경합은 50대이다. 두 사람은 평소에 사이가 좋은 건 말할 나위도 없고 리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에는 왕경합이 매일 병문안을 다니며 자신의 변변치 못한 살림에도 리할아버지가 무엇을 먹고 싶다면 다 사다가 대접하면서 정성껏 보살펴주었다.
▩ 군민이 한집식구처럼 서로 도우며
단영사회구역당위는 당지 주둔부대와 련합해 사회구역 독거로인과 류재아동에게 대리가족을 찾아주기 활동을 벌였다. 독거로인에게는 ‘군인자녀’를 찾아주어 생활에 보장이 있게 하였고 류재아동에게는 ‘새 부모’를 찾아주어 외로움을 해소하도록 하였다. 여러 민족 군민은 ‘짝을 무어’ 돕는 과정에서 깊은 정을 맺었다.
류재아동 소박은 ‘군대아빠’ 손유박이 생기면서부터 삶이 긍정적이고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부자관계’를 맺은 후 첫 아동절에 손유박은 ‘아들’에게 장난감 총을 선물하여 아이의 오랜 소망을 풀어줬다. 소박은 더 열심히 공부한 데서 성적이 중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올라가며 ‘군대아빠’와의 약속을 지켰다. 후에 소박은 대학에 진학하고 바라던 일터에 취직까지 해 ‘군대아빠’의 자랑이 되였다.
류점봉은 김승숙할머니와 고숙춘할머니의 ‘군대아들’이다. 류점봉은 심장질환이 있는 ‘어머니’ 김할머니를 밤새 지켰는데 출장을 가도 매일 안부전화를 하며 안전을 확인하군 했다. 김할머니 또한 일에 지치는 ‘아들’이 상할세라 매일 자신이 직접 담근 약술 한잔 마시게 하고 발을 담글 따끈따끈한 물을 끓여놓고 나서야 잠자리에 들군 했다. 혈연관계를 넘어선 이들 ‘모자’의 정은 주위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사회구역의 여러 민족 대중들도 있는 힘을 다해 부대의 장병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박정애할머니는 외손자의 ‘군대어머니’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조선족의 전통 보양 음식인 닭곰을 직접 고아서 가져다주며 영양을 보충하도록 했다.
또 한 군인의 안해가 남편을 방문하러 부대에 왔다가 앓게 되였는데 단영사회구역의 한족, 조선족, 만족 세 민족의 할머니가 함께 가서 그녀를 돌보았으며 교대로 여러 민족의 색다른 음식들을 만들어 가기도 했다. 이에 군인의 안해는 고마운 나머지 식구들에게 자신을 돌봐주는 ‘어머니’ 세분이 계셔서 건강이 잘 회복되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전하기도 했다.
▩ 여러 민족 하나로 뭉쳐 민심을 한곬으로
단영사회구역에 가보면 곳곳에서 여러 민족의 교류와 융합을 볼 수 있다. 민족단결 리념이 주민들의 마음속에 새겨지고 따라서 사회구역의 응집력과 주민들의 귀속감을 제고시키고 있다.
조선족인 조씨 아주머니는 사회구역의 민족단결 분위기에 감화되였다. 그는 세 딸이 모두 한족 청년에게 시집을 갔다. 문화, 사상, 정감이 결혼 생활에서 서로 융합되여 소가정은 물론 대가정에서도 화목하게 보내고 있는 것이다.
요즘 사회구역의 조선족 로인들은 모두 자녀가 한족과 결혼하는 것을 찬성한다. 그들은 한족 총각은 유능하고 처녀는 착하다고 말한다. 사회구역당위 서기 왕숙청을 찾아 자녀에게 한족 상대를 소개해주는 조선족 로인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고향이 나날이 발전하고 사회구역의 분위기가 더없이 조화로운 것을 보고 느끼면서 많은 조선족 주민들은 분분히 고향으로 돌아와 창업하거나 취업하는 길을 선택하고 있다. 단영사회구역에 남겨진 류재아동의 수도 원래의 100여명에서 지금은 9명으로 줄어들었고 독거로인도 원래의 180여명에서 20여명으로 줄었다. 일부 주민들은 직장 때문에 연길을 떠나면서도 여전히 위챗 사회구역 커뮤니티에서 나가기 싫어하고 집을 팔거나 호적을 옮기기 싫어하면서 나중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말한다.
“왕서기, 제가 민족을 바꾼 것을 아십니까?” 주민 서효항(徐晓航)의 말이다. “무슨 민족으로 바꾸었습니까?” 단영사회구역당위 서기 왕숙청의 궁금해하는 물음에 서소항은 “중화민족으로 바꾸었지요.”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맞아요. 우리는 모두 중화민족이고 한가족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면서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인민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