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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단의 향연, 문인들의 축제

─ 《송화강》잡지 계림문화상 등 문학상 시상식 할빈서

참가자 일행 단체 기념촬영

《송화강》잡지의 상상시문학상·한춘문학상·계림문화상 세 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10월 19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서 개최되며 북방 문단의 향연을 펼쳤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리춘실 관장,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강혜숙 교장, 석연 부교장, 흑룡강신문사 전임 사장 겸 총편집 홍만호, 할빈시연예그룹 전임 리사장 서학동,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전임 관장 전경업, 《도라지》잡지 김향란 주필, 연변대학 김호웅교수, 김성우시인, ‘계림문화상’ 후원자인 북경오성과학기술유한회사 허춘광 사장 등 관계자들과 수상자 등 4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송화강》잡지 최미령 부주필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강설봉공연팀의 플류트(长笛)연주로 막을 열었다.

리춘실 관장은 축사에서 흑룡강성의 유일한 조선어 순문학잡지인 《송화강》은 1959년에 창간되여 60여년간 조선족 문단의 풍향계로 자리잡고 흑룡강성 나아가서 전국의 조선족 문인 양성에 큰 기여를 해왔다면서 《송화강》의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심혈을 기울인 력대의 지도부와 《송화강》잡지 관계자, 조선족 문인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동시에 어려운 와중에 선뜻 후원해준 허춘광 사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수상자들에게도 따뜻한 축하의 마음을 전달했다.

흑룡강성 계동현 출신인 북경의 조선족 기업가-허춘광 사장은 “살아오면서 잊고 버려야 할 것과 간직하고 견지해야 할 것이 분명해진 시점”에서 ‘계림문화상’을 《송화강》잡지에 둥지를 틀게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향후 물심량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 전경업 전임 관장은 축사에서 《송화강》잡지 문학상 시상식은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이어주는 자리로서 조선족 문인들의 축제라고 했다.

이어 리춘실 관장이 허춘광 사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송화강》잡지 리호원 주필이 세 문학상의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2023년 ‘송화강-상상시문학상’에는 방순애의 <생의 걸음>이 가작상으로 선정되고 2023년 ‘한춘문학상’에는 강어금(필명 강시나)의 <바다의 온도>가 대상으로 선정되였다. 제8회 ‘계림문화상’에는 류선희의 <8월의 안부>가 대상으로, 홍만호의 <나이테>와 주련화의 <마흔다섯 ‘자화상’ 지금이 좋다>가 금상에, 심명주의 <내가 좋아야>, 오경희의 <눈섭>, 천숙의 〈쌍화(双和)의 삶>이 은상에, 박철산의 <봄에 지는 락엽>, 김홍매의 〈사라져가는 것들>, 배영춘의 <지혜와 수양의 부족>, 권진홍의 <‘애’에게서 보여지는 심리>가 우수상에 선정되였다.

리호원 주필이 ‘송화강-상상시문학상’ 심사평을 하고 김성우시인이 ‘한춘문학상’ 심사평을, 김호웅교수가 ‘계림문화상’ 심사평을 했다. 김호웅교수는 생태의식의 각성, 삶에 대한 성찰, 녀성의 글쓰기와 유모아와 위트란 3개 부분으로 수상 작품들을 심층 분석하여 참가자들에게 많은 계시를 주었다.

배영춘, 심명주, 주련화, 방순애, 강어금 등 수상자들은 수상소감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십년간 조선족 문인들에게 작품 발표와 수상 기회를 가져다주고 있는 《송화강》잡지의 관계자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향후 우리 문학의 진흥을 위해 더욱 분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시랑송과 기악 연주 등 문예종목 공연으로 문학과 예술의 향연을 장식하며 아쉬운 막을 내렸다.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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