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최초의 트리플A(AAA)급 게임 대작 <흑신화(黑神话): 오공(悟空)>이 전세계 게임 마니아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게임 속에 배경으로 등장한 실제 명소들도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으며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 게임 속의 배경은 국내의 36곳 명소에서 모티브를 따왔는데 산서성내의 명소가 27곳에 달해 고건축물이 많기로 이름난 산서성에 다시금 이목이 쏠리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산서성에는 이동할 수 없는 문물이 5만 3,875곳 있다. 이 가운데 전국 중점 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된 곳이 531곳이다. 이는 우리 나라 전체의 10.5%로서 전국 1위를 차지한다. 현존하는 고건축물은 2만 8,027곳으로 전국의 약 10%를 차지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산서성 진성시 옥황묘관광지를 찾은 려행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다. 잠정 통계에 따르면 최근 방문객의 약 50%는 <흑신화: 오공>을 통해 이곳을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옥황묘관광지 관계자는 “9월─10월 려행 성수기에는 려행객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중국 4대 명작의 하나로 꼽히는 《서유기》를 모티브로 제작된 <흑신화: 오공>은 게임 속에 대량의 중국 전통문화를 재현해냈다. 특히 배경으로 사용된 수십곳의 명소는 국내 여러 성 지역에 걸쳐있다.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옥황묘관광지에 채소(彩塑)벽화박물관 ‘디지털화 전시홀’, 동방별하늘문화연구쎈터 등이 설립됐다고 소개했다. 옥황묘관광지는 소중한 지상문화유산을 더욱 잘 보존하기 위해 전문적인 복원 작업을 여러차례 실시했다. 30개의 건축물을 전면 보수했고 284개의 조각과 120평방메터 면적의 벽화도 복원했다.
옥황묘관광지 직원은 점점 많은 게이머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 이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와 써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게임 열기에 힘입어 많은 사람들이 관광지를 방문해 게임 속 중국의 전통문화를 깊이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