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차를 마시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록색 음식은 시각적인 긴장은 물론이고 신경과 근육의 긴장까지도 완화시켜준다. 마음이 불안한 시기에 먹으면 좋다.
또한 록차물로 밥을 지어먹으면 건강에 아주 좋다. 우리 몸의 활성산소는 로화의 ‘주범’으로 정상 세포의 DNA, 단백질, 지방 등과 결합해 신체 로화를 촉진시킨다.
그러나 록차물을 넣어서 밥을 지으면 폴리페놀(多酚), 플라보노이드(类黄酮)와 같이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성분이 증가한다. 폴리페놀은 단백질과 결합해 항균·항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에 따르면 록차분말 3그람이 들어간 록차물로 밥을 지을 경우 정제수로 밥을 지었을 때보다 폴리페놀이 40배가량 많았다.
또한 록차물이 아닌 록차분말을 3그람가량 넣었을 때도 밥의 항산화 활성도가 높아졌다.
사실 록차는 신체건강에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어 ‘세계 10대 슈퍼푸드’(超级食品)에 속한다.
항암 및 항산화 효과는 물론 혈압-혈당을 떨어뜨리고 심장을 강화하며 지방간이나 동맥경화를 예방해 순환기에도 아주 좋다. 또 충치 및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등 면역력도 뛰여나다. 피부 미용에도 좋다.
이런 효능 때문에 예전부터 차잎 자체도 훌륭한 료리 재료가 됐다. 록차를 우려낸 물로 밥을 짓고 차잎을 밤, 은행, 대추 등과 함께 쌀 우에 뿌려주면 ‘록차영양밥’이 된다.
한국이나 일본에선 록차물에 밥을 말아 먹는다.
돼지갈비, 삼겹살, 튀김 등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찍어 먹는 소금이나 간장에 록차가루를 뿌리면 느끼한 맛을 줄일 수 있다.
수육을 만들 때 록차를 우린 물에다 넣고 삶으면 깔끔한 맛이 나며 차잎은 수육에 곁들여 먹는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