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운동은 건강에 있어 핵심과 같다.
그런데 걷는 속도나 자세를 보면 심리적, 육체적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알려졌다.
◇ 빠른 걸음걸이 = 수명 연장
65세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더 오래 사는 사람은 걷는 속도가 더 빨랐다.
반면 느린 걸음걸이는 근본적인 건강 문제를 반영할 가능성이 컸다.
◇ 왼쪽으로 휘여지는 경우
긴장하고 걱정이 많을 때는 걸음걸이가 똑바를 가능성이 적다.
사람들이 눈가리개를 하고 걸을 때의 움직임을 추적한 연구자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정면을 향해 걷다가도 왼쪽으로 벗어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우뇌가 의심과 공포를 처리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 예전보다 더 느린 걸음
과학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걷는 속도의 변화가 알츠하이머병이나 다른 기억력 문제가 있는지 예측하는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질병이 악화됨에 따라 걸음걸이 속도가 계속 늦어지게 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 술 안 먹었는데 머리가 흔들린다면…
만일 술 때문이 아닌데도 걸을 때 머리가 앞뒤로 흔들린다면 의사에게 진찰받는 것이 좋다.
◇ 같은 쪽 팔다리가 움직인다면…
허리 근육을 잘못 당겼거나 허리 디스크의 경우 빠르게 걷는 동안 한쪽 팔과 같은 쪽 다리가 함께 움직일 수 있다.
이는 뇌가 다리 근육에 ‘동작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팔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구부정한 자세로 질질 끄는 걸음걸이를 종종 ‘파킨슨병 걸음걸이’라고 한다.
◇ 성(性)큼성(性)큼한 걸음걸이
섹스 전문가들은 걷는 방식만 봐도 그 녀성의 성감이 발달되여있는지를 꽤 쉽게 알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성감이 발달된 녀성은 유연한 골반과 척추를 가질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더 넓고 뚜렷한 걸음걸이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우울증의 걸음걸이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며 걷는 모습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우울증 때문에 느리고 짧은 걸음으로 걷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단, 기분이 좋아질수록 걸음걸이에 활력이 더해지며 빠르고 보폭이 긴 걸음걸이를 가지게 될 것이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행복한 듯이 빠르게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자세가 생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다.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