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영길현조선족민속동호회의 35명 회원들은 한우선 회장의 인솔하에 구전진 성북삼림공원으로 즐거운 여름나들이를 떠났다.
구전진 성북삼림공원은 2008년에 영길현정부에서 건설하였다. 공원의 계단을 따라 산으로 올라가다 보면 울창한 수림 속 신선한 공기가 등산객들을 반긴다.
산중턱에는 1,000평방메터가량 되는 광장이 3개가 있어 신체단련도 하고 광장무도 추고 모임도 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광장에서 산 아래를 굽어보면 구전진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날 녀성회원들은 아름다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남성회원들은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야유회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회원들이 준비한 농악무, 광장무, 녀성소합창 등 문예종목들은 등산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농악무 공연에서 김천식이 12발 상모를 신나게 돌려 관중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환호소리가 온 산에 메아리쳤다.
영길현조선족민속동호회는 2019년에 건립되였는데 한우선이 회장을 맡고 35명 회원들이 합심단결하여 활동하고 있다.
한우선 회장의 소개에 따르면 영길현민족사무위원회에서는 이 협회에 260평방메터나 되는 활동실을 무상으로 지원해주어 활동실에서 주일마다 5차례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협회에서는 영길현 조선족들의 혼례, 환갑, 돌잔치 등 행사에 초청받아 문예종목을 공연하여 호평을 받고 있으며 경상적으로 구전진 사회구역에 내려가 문예공연 봉사활동을 하여 지역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날 점심시간에는 협회 회원들이 준비해온 푸짐한 음식들로 즐거운 식사자리를 만들었다.
/문창호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