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교하시 천북진 서광촌조선족로인협회 활동실은 아침 일찍부터 명절의 분위기다.
로인협회 뒤뜨락 운동장 한쪽 주석대에 걸어놓은 ‘서광촌로인협회 운동회’라고 적혀있는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이고 로인협회 엄은명 회장은 진두지휘에 드바쁘다.
오전 8시, 천북진정부의 관계자들과 진병원의 의료응급지원팀이 도착하자 스피카에서 울려나오는 힘찬 운동회 행진곡 속에 로인협회 20여명 선수들이 일자 정렬을 지어 운동장을 반바퀴 돌아 입장했다.
서광촌 정도준 서기가 운동회 개막사를 하고 천북진당위 선전위원 륙세계가 운동회 개막을 선포했다.
정도준 서기는 개막사에서 “로인협회 여러분들은 서광촌의 큰 버팀목이자 지킴이”라며 “문체활동을 통해 협회 회원들이 무더운 삼복철 더위를 이겨내고 건강장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달리기, 바줄당기기, 올가미게임에 협회 회원들과 동네 구경군들이 동참한 가운데 비누, 치약, 스텐레스 양푼 등 푸짐한 상품들이 우승한 선수들과 참여한 선수 모두에게 차례지며 즐거움을 더했다.
점심식사후 정도준 서기의 사회하에 문예활동이 펼쳐졌다.
로인협회 엄은명 회장의 멋진 색스폰 연주에 모두가 큰 박수를 보냈다.
금년에 로인협회 회장을 맡은 엄은명의 빈틈없는 준비로 원만히 진행된 이번 운동회 덕분에 동네는 오랜만에 떠들썩했으며 주민들 또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문창호특약기자, 차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