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년간, 1인극(独角戏)이 무대예술에서 주목받는 쟝르로 자리잡았다. 북경의 ‘국제1인연극축제’처럼 한명의 배우가 극을 이끄는 이 형식은 이제 업계가 주목하는 초점으로 되였다.
1인극은 복잡한 무대 설계나 화려한 출연진 대신 오로지 연기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어느 원숭이의 보고서>, <모든 멋진 일들>과 같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작품들이 탄생했다. 한명의 배우가 한 무대를 채우는 이른바 ‘1인 1경’의 간결한 제작 방식이 비용 부담을 낮추는 실용적인 돌파구가 되면서 국공립 극단과 인기 배우들도 잇달아 참여해 시장 규모를 키웠다.
그러나 이러한 열풍 뒤에는 창작과 인재 양성이라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최근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1인극들은 카프카, 츠바이크, 하노흐 레빈 등과 같은 거장들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경우가 많다. 거장의 작품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것 자체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새로운 창작물이 계속 부족하다면 이는 업계의 창작 의욕과 기본 력량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신호로 볼 수도 있다.
1인극은 결코 ‘저비용’의 대명사가 아니다. 화려한 연출이나 상대 배우와의 호흡에 기댈 수 없기에 홀로 무대를 채우는 배우에게는 그만큼 더 높은 집중력과 연기력이 필요하다. 1인극 배우는 단순한 연기자를 넘어 이야기 전개, 신체 표현, 창작 능력까지 겸비해야 하며 때로는 1인 다역을 오가며 이야기 전체를 이끌어가는 예술가여야 한다.
현재 일부 작품은 ‘무대 우에서 혼자 이야기하는 수준’에 머물러있다. 조명, 무대미술, 음악, 몸짓 등 종합적인 예술적 요소에 대한 탐구가 부족하다 보니 자칫 ‘독백과 조명’뿐인 천편일률적인 형식에 빠질 위험이 있다. 진정한 1인극은 단순한 내면 독백의 라렬이 아닌, 다양한 예술적 장치가 결합되여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1인극이 지속적인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인기 배우나 축제의 열기에만 기대서는 안된다. 독창적인 소재 발굴을 장려하고 체계적인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여 예술성과 시장성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는 1인극이 연극계라는 거대한 지도에 깊은 뿌리를 내리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일 것이다.
/중국문화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