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공외교협회는 23일 오후 북경에서 ‘림갑(临甲) 7호 살롱’ 정례 브리핑을 열고 중국정부 중동 문제 특사 적준을 초청해 중동 정세 관련 중외 기자들과 만났다. 적준은 현재 중동지역 정세가 고도로 긴장되고 전쟁이 장기화·격화·확산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세에 대한 중국의 립장은 매우 명확한바 그 핵심은 전쟁 중단과 대화·협상 개시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며칠 동안 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추장국련방, 바레인, 쿠웨이트, 애급 등 지역 국가들을 순방하여 해당 국가 외교부장 및 걸프협력회의, 아랍련맹 사무총장 등과 지역 정세에 대해 깊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전쟁으로 지역 국가들, 특히 걸프의 아랍 국가들이 겪고 있는 영향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리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란과도 심도 있는 교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적준은 이번 중동 순방을 통해 지역 국가들에 중국의 립장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첫째, 이번 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전쟁이다. 중동 각국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평화와 안정을 기대하고 이란과 미국의 새로운 라운드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갑작스럽게 전쟁을 일으켜 외교적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는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유감과 실망을 안겨주었다.
둘째, 이번 위기의 시비는 매우 명확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유엔 안전보장리사회의 승인 없이 이란을 공격했는데 이는 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이다. 중국은 이를 단호히 반대하고 규탄한다. 현재의 위기를 해결함에 있어서 반드시 이 충돌의 근원과 전체상을 파악해야 한다.
셋째, 전쟁이 확산·확대되는 것을 단호히 저지해야 한다. 현재 전쟁은 중동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글로벌 경제, 에너지, 항로 안전에 충격을 주며 세계 각국의 복지를 위협하고 있다. 아랍 특히 해만협력회의 국가들은 무고한 피해를 입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군사 충돌중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레드라인’(红线)을 넘어서는 안되며 에너지, 경제, 민생 등 비군사적 목표물을 공격 대상으로 하여서는 안된다. 또한 호르무즈해협 등 국제항로의 안전이 파괴되여서는 안된다. 중국은 민간인과 비군사적 목표물에 대한 모든 무차별 공격 행위를 규탄한다.
넷째, 전쟁 중단과 휴전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이번 전쟁의 규모, 격렬함, 지속 시간은 모두 작년의 ‘12일 전쟁’을 넘어섰다. 중동은 이미 충분히 혼란스럽다. 지역 국가 국민들이 가장 갈망하는 것은 평화와 안정이다. 관계 당사국들은 즉시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긴장된 정세가 더욱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며 상황이 수습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대화와 협상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력사와 현실은 분쟁과 이견에 있어서 대화와 협상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보여주고 있다. 군사적 수단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무력은 결코 최우선 선택이 되여서는 안된다. 우리는 국제사회가 평화라는 초심을 지니고 적극적으로 평화를 촉진하고 전쟁을 중단시키며 외교적 경로를 통한 분쟁 해결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
여섯째, 일방주의를 단호히 저지해야 한다. 주먹이 세다고 리치가 옳은 것은 아니다. 대국은 군사적 우위를 바탕으로 함부로 타국을 공격할 수 없다. 국제사회는 국제법을 위반하는 모든 행위를 공동으로 저지하고 세계가 약육강식의 정글(丛林) 법칙으로 퇴보하는 것을 반대해야 한다. 유엔은 중재의 주된 역할을 수행해 각측이 신뢰를 구축하고 이견을 좁히고 협상을 재개하도록 도와야 한다.
/신화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