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디 푸른 하늘
치받드는 웅심이런가
하냥 정다운 운무와
미인송의 신선스러움이런가
줄기줄기 정기 솟구치는
선남선녀의 곡선미런가
오, 내 고향
장백의 천불동(千佛洞) 앞에서
메아리가 되고 싶어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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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의 들국화
그물그물 굴러 굴러 커가는
노오란 추억에 왕심지를 돋구며
불씨를 붙이면
장백의 가을 익어가는
언덕 우의 들국화—
찬란히 찬란히 펼쳤다
울 누님의 향연으로—
소담히 소담히 울린다
내 고향 장백의 찬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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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의 형제봉
진달래처녀
아릿다운 면사포이런가
나무군총각
눈빛같은 그리움이런가
예곳이 내 정든 선경이라
환생하려고 스물스물
열여섯 형제봉 내리고 내린다
뭇풍운소리 은은히 들려오는
장백의 사시를 찾고 찾는다…
오, 장백의 열여섯 형제봉의
그 멋가락의 끝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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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의 운해
저 하늘과 지평선 사이에서
루루 천년 세월
나이테와 함께
억겁과 함께
두루마기 날리며
열두폭 치마자락 펄럭이며
전설의 한페지를
장엄히 장엄히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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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의 해돋이
차분히 차분히
억만 광년 헤쳐왔다
차분히 차분히
천불동에서 그 발광을
헤아려본다
서로서로 그 드바쁜
걸음걸음 속에서
오랜만에 놓아버리는 통감으로
저기 저 지평선을 새파랗게
훔치다 훔쳐본다…
장백의 청정, 그 성스러움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