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박그룹 산하 광선국제(广船国际)가 한국 H-LINE해운을 위해 건조한 7번째 자동차 운반선이 11일 광주 남사에서 인도됐다. 이 선박은 8,600대의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이중연료 자동차 운반선이다.
앞서 해당 조선소는 H-LINE해운에 7,000대의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이중연료 자동차 운반선 4척과 8,600대의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이중연료 자동차 운반선 2척을 인도한 바 있다. 이렇게 인도된 7척의 선박은 모두 한국의 현대글로비스(물류회사)가 운영하는 선박들이다.
현대글로비스 상무 권치오는 “앞서 인도된 6척은 모두 운항중이며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자동차 운반선 건조 분야에서 중국 조선사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품질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 선박들은 모두 계약 기간보다 앞당겨 2024년부터 차례로 H-LINE해운에 인도되기 시작했다.
11일 인도된 자동차 운반선의 이름은 ‘글로비스 트리니티’호이다. 선박 길이 200메터, 선폭 38메터, 흘수(吃水) 9.2메터, 항속 19노트(节)의 규모에 천연가스/연료유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 선박에는 항해, 기관실, 화물 등을 스마트화 관리를 할 수 있는 선진 스마트 선박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선체 선형(线型)을 최적화하고 주기관(主机) 배기가스 여열(余热) 회수 시스템을 장착하는 등 여러 에너지 절약 및 배출 저감 기술을 적용해 선박의 에너지 소비와 배출을 줄였다.
광선국제가 위치한 광주는 중국 3대 조선기지중 하나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광선국제의 자동차 운반선 루적 수주(订单) 량은 약 40척에 이르며 지금까지 23척을 건조·인도했다. 이는 총 16만 9,000대의 차량을 운반할 수 있는 규모이다.
/신화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