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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유산, 연변에서 독특한 매력 꽃피운다

연변대학 남문에서 펼쳐진 무형문화유산 ‘상모춤’ 공연은 연길 왕훙벽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독특한 운치가 있는 가야금의 음률, 우아하고 발랄한 조선족 장고춤, 섬세하고 깊은 울림이 있는 퉁소 연주 등 무형문화유산이 민족풍정으로 가득찬 터전에서 화려하고 다채로운 꽃을 피우고 있다. 이런 무형문화유산들은 독특한 지역적 색갈을 간직한 채 연변인민들의 전통적인 생활풍습을 담고 있다.

이 몇년간, 연변조선족자치주는 ‘보호위주, 구조우선, 합리적 리용, 전승 발전’의 사업방침을 견지하고 민족 특색을 두드러지게 하며 책임을 강화하고 실효를 중시하면서 무형문화유산의 보호를 전면적으로 추진했다.

도문시에 있는 중국조선족무형문화유산전시관에는 조선족 민간무용, 전통악기 제작공예, 전통음악, 전통문학이야기, 민간체육놀이, 민족례절, 음식문화, 복식문화 등 다채로운 코너들이 마련되여있다. 풍부한 전시품들과 시대적 정취가 담긴 사진들, 그리고 세밀하고 상세한 소개는 선명한 조선족 민속 특색을 보여주면서도 중화민족 전통문화의 뚜렷한 맥락을 곳곳에서 드러내고 있다.

이곳을 거닐다 보면 마치 력사의 강에서 헤염치는 듯하다. 모든 전시품들이 세월의 이야기를 속삭이는 듯하고 모든 장면에서 민족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년간 이 전시관은 학교 및 사회구역과 함께 다채로운 무형문화유산 선전, 전시, 공연 등 활동들을 꾸준히 조직해왔다. 이런 활동을 통해 연변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항목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한층 높였고 군중들의 문화적 동질감과 민족적 자부심도 한층 제고시켰다.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지역 특색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치를 통해 생태문화의 진지를 구축했다. 중국조선족무형문화유산전시관, 안도장백산무형문화유산전시중심 등 전시시설들을 건설하여 선전과 전승의 진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동시에 무형문화유산 대표적 항목 전승기지와 전습소(전시소)를 건설하여 대표성 항목의 보호, 전승, 활용을 강화했다. 현재 연변조선족자치주는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생산성 보호시범기지 1개, 성급 전승기지 7개와 성급 전습소 11개, 주급 전승기지 37개와 주급 전습소(전시점) 22개, 주급 전승체험기지 12개를 보유하고 있다. 왕청 ‘상모춤의 고향’, 훈춘 ‘퉁소의 고향’, 도문 ‘장고춤의 고향’, 룡정 ‘가야금의 고향’ 등 특색문화 향진과 ‘무형문화유산’거리, ‘무형문화유산’작업실을 육성했다.

6월 21일, 연길시 중국조선족민속원은 즐겁고 화목한 분위기로 차넘쳤다. ‘중국 조선족 환갑잔치’ 민속 행사가 이곳에서 열렸던 것이다. ‘조선족 환갑잔치’는 조선족의 중요한 잔치로 생일 축하와 로인 공경의 풍습에서 유래됐으며 2008년에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였다.

행사장에는 맑고 감미로운 조선족 민속악기 연주가 울려퍼진다. 화려한 조선족 전통 복장을 차려입은 12명의 로인들이 천천히 입장해 풍성하게 차려진 환갑상에 자리했다. 자녀, 친척 등 후배들이 차례로 로인들에게 술잔을 올리고 큰절을 하며 진심어린 축복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반 행사는 조선족 전통 례의 문화의 풍부한 내포를 보여주면서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연변 무형문화유산의 독특한 매력을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게 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는 매개체를 강화하여 문화 전승의 새로운 플래트홈을 혁신적으로 구축했다. ‘한개 도시 한개 브랜드’ 축제활동 조직 사업을 전력으로 추진하고 시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플래트홈을 구축했다. 연길조선족단오절민속문화관광축제, 화룡진달래문화관광축제 등은 이미 브랜드 문화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무형문화유산의 학교, 사회구역 진입’ 등 활동을 착실하게 추진하여 우수한 전통문화가 일상 생산생활에 스며들도록 했다. 조선족 상모춤, 가야금 예술, 해금 예술, 판소리, 만족종이공예 등 무형문화유산 대표성 항목이 이미 중소학교에 깊이 보급되였다. 전승기지의 건설을 통해 전승 활동을 널리 전개하고 후비 인재를 양성하며 우수한 민족문화를 전승하고 고양했다. 선전과 전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는바 명절과 관광 성수기에는 조선족 상모춤, 장고춤 등 무형문화유산 공연을 조직해 광범한 군중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민족문화가 군중들의 마음속에 뿌리내리도록 했다. 무형문화유산의 관광지 진입을 추진했는바 조선족 전통 복장, 조선족 전통 떡 제조, 조선족 막걸리 양조 기술 등이 중국조선족민속원, 돈화중성조선족민속촌 등 인기 관광지에 들어가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문화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현재, 연변조선족자치주의 1개 항목(중국 조선족 농악무)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명부’에 등재되였고 국가급 목록에 19개 항목, 성급 목록에 90개 항목, 주급 목록에 185개 항목이 등재되여있다.

/길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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