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산 기슭 해란강반에 자리잡은 화룡시는 시대의 동풍을 타고 기회를 다잡아 책임을 다하며 전통 농업의 기반 우에 문화관광이 융합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 전통 농업과 관광의 결합 - 광동촌의 변신
광동촌에 들어서면 끝없이 펼쳐진 논밭으로부터 바람 타고 은은하게 안겨오는 벼향기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광동촌은 총면적 7.25평방키로메터에 총 160가구 339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놀라운 발전 에너지를 품고 있다.
지난 10년간 광동촌은 ‘3차 산업이 2차 산업을 촉진하고 1차 산업을 견인하는’ 방식으로 ‘당조직+집체경제+기업’ 협력 모식을 통해 유휴 주택기지를 통합하여 농업과 관광이 결합된 산업을 발전시켰다.
오늘날 광동촌의 ‘맛있다’(吗西达) 쌀 브랜드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24년 마을의 집체경제 수입은 101만원에 달했고 농민 1인당 소득은 2만4,000원을 기록했다.
■ ‘유기농’으로 이끄는 브랜드 - 엘리트 유기농쌀
화룡시 동성진에 위치한 길림엘리트유기농미업회사(吉林艾利特有机米业公司)에는 갓 정교한 포장을 마친 쌀포대들이 차곡차곡 쌓여져있다. 이 유기농쌀들은 이제 곧 전국 방방곡곡으로 뻗어져 나가 각 지역 시민들의 식탁에 오르게 된다.
알아본 데 따르면 2002년 설립된 엘리트유기농미업회사는 다년간의 발전을 거쳐 현재 유기농쌀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회사는 428헥타르의 유기농쌀 재배단지와 1,000헥타르의 친환경쌀 재배단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오리-벼 공생 재배법’이라는 독특한 유기농 재배 방식을 도입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압천(鸭泉)’ 브랜드 ‘연변 유기농 공미(贡米)’는 투명한 쌀알과 짙은 향기로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중국 정부기관의 특수 공급품으로 지정된 적이 있으며 과거 올림픽대회 대비 제품으로도 선정된 적이 있다.
엘리트유기농미업회사의 재배기지는 ‘국가 유기농 식품 생산기지’ 등 다양한 국가급 인증을 획득했으며 ‘압천’ 브랜드 역시 수많은 영예를 받아안으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최첨단 생산라인과 완벽한 판매 네트워크를 갖춘 엘리트유기농미업회사는 화룡시 농업산업화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 산업의 혁신 - 길림상황생물과학기술그룹
길림상황생물과학기술그룹(吉林桑黄生物科技集团)의 상황재배기지에는 질서정연하게 배렬된 상황버섯들이 온실 안을 가득 메우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장백산지역 특산품인 상황버섯의 육종, 가공, 판매를 아우르는 종합 과학기술 기업이다. 회사는 리옥원사연구팀의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길황 1호’ 균종을 개발하고 대량 재배에 성공하며 전국 상황버섯 생산량의 75% 이상을 점유하게 되였다.
GMP 품질관리 체계 기준의 표준화된 생산공장에서는 상황차, 상황환 등 다양한 가공 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동결 건조 분말 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상황버섯산업 국가 혁신 련합’을 주도적으로 설립하고 3차 산업이 융합된 발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회사는 길림성 과학기술진보상 등 수많은 영예를 받아안았는바 수많은 농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며 화룡시 산업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홍색문화의 계승 - 원봉수로전시관
화룡시 숭선진 상천촌에 자리한 원봉수로전시관은 비록 80평방메터에 불과한 작고 아담한 공간이지만 짙은 력사, 문화적 내포를 품고 있다. 전시관 안에 전시되여있는 하나하나의 력사유물은 숭선진의 지난날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전시관은 총 4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되여 관광객들에게 숭선진의 력사적 순간부터 원봉수로 수리시설의 전모(全貌), 노래 <붉은 해 변강을 비추네> 창작 과정, 항련문화와 항미원조 력사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과거의 수리공사는 오늘날까지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이 전시관은 홍색문화를 계승하고 민족정신을 고양하는 중요한 장소로 자리매김했는바 수많은 관광객들이 화룡시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체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김영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