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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가 1위, 친선은 14위’

강소 도시축구리그, 순수한 축구 펼치며 끝까지 분투하는 정신 겨뤄

관중들로 꽉 찬 강소성 도시축구리그전 현장

“인정사정 필요없이 오로지 승리에 대한 갈망뿐.” 최근 네티즌들로부터 ‘강소성 슈퍼리그’(苏超)라고 친절하게 불리는 제1회 강소성 도시축구리그전이 하루가 멀다하게 인터넷을 달구며 드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23년에 핫하게 떠올랐던 귀주 ‘촌 슈퍼리그’에서 지금의 ‘강소성 슈퍼리그’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지속적으로 향촌축구, 도시축구에서 소박한 열정과 즐거움, 감동을 찾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는 열기의 배후에는 축구경기에 대한 팬들의 추구가 있고 더우기는 이 땅에 대한 참여자들의 깊은 사랑이 배여있다.

‘강소성 슈퍼리그’ 참가팀은 강소성 13개 구를 설치한 도시(设区市)이고 ‘촌 슈퍼리그’ 참가팀은 주로 용강현의 각 마을이다. 이들중에는 여전히 축구 분야에서 활약하는 선수, 감독, 교원이 있는가 하면 축구를 떠나 각 업계에서 일하는 전직 선수, 심지어는 순수 아마츄어 선수도 있다. 교원이고 양식업 종사자고 공사장에서 일하는 사람이고… 아무튼 누가 뽈에 능하면 누가 경기를 뛴다.

바로 이렇게 배경이 다르고 신분이 각이한 선수들이 고향의 영예를 위해, 단체의 승리를 위해 축구장에서 순수한 경기를 펼치면서 끝까지 분투하는 정신을 겨루는 것이다.

특히 ‘강소성 슈퍼리그’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준 것은 아마도 ‘승부가 1위, 친선은 14위’라는 ‘인터넷 류행어’가 아닐가 싶다. 각 팀의 선수들은 팀의 명예를 위해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정신을 경기장에서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촌 슈퍼리그’가 출범된 후 련속 3회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마을의 영광과 촌민들의 기대를 담은 각 마을 팀들이 매 경기마다 단결과 협력으로 최선을 다하면서 사람들을 감동시켰기 때문이다. 환호성으로 들끓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은 개인의 리익이 아닌, 오로지 단체의 승리에만 집중했다.

‘촌 슈퍼리그’에서 ‘강소성 슈퍼리그’에 이르기까지, 두가지 현상급 축구경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관건은 바로 그것이 민심에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바로 그러하기에 사람들이 즐기는 축제가 되고 경기의 생명력을 최대한으로 활성화하고 연장할 수 있었다. 체육경기를 오직 민중의 곁에서 거행하여 그것이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영광과 생활의 일부분이 되게 해야만 대중들은 진정으로 그 속에 몰입되여 축제와도 같은 환희와 귀속을 느낄 수 있다.

현지 촌민들이 모두 경기에 열중할 때, 도시 주민들이 모두 축구장에 몰려들어 고향을 위해 응원을 아끼지 않을 때 이러한 경기는 가장 깊은 ‘토양’을 갖게 되며 친숙함을 주고 인기를 끌 수 있다. 이러한 대중체육, 인민체육 또한 더욱 지속적인 생명력과 감화력을 갖게 된다.

‘공을 쫓던 데’에서 ‘축구에 대한 추구’로 향하는 이 열정은 ‘승부조작’에 대한 혐오와 ‘진선미’에 대한 추구에서 비롯된다. 당신은 축구를 좋아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단오절 기간 룡주경기장 주변의 응원대처럼 신변의 다른 경기를 좋아할 수도 있다. 그렇듯 순수하고도 진실된 즐거움은 진심에서 우러러나오는 사랑인 것이다.

사랑이 깊어지면 열기가 자연스럽게 오르기 마련, 그러면 영향력도 따라서 상승한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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