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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뜨거워지는 중한 관광 열기

‘5.1’절 련휴 심양 중가 (中街 )의 장안사(长安寺) 골목은 패션 감각과 활기찬 소비의 새로운 장면으로 많은 관광객들을끌었다. /신화넷

5월 2일, 심양시 서탑상권에서 음식을 구매하고 있는 려행객들./신화사

량국 관광객‘쌍방향 방문’증가, 상호 문화에 대한 리해 심화

료녕성 심양시에 있는 고궁에서 느끼는 만족(满族) 문화, 대련시에서 맛보는 성게 만두(海胆饺子), 금주시(锦州市) 필가산(笔架山)에서 감상하는 절경… 료녕성 려행을 마친 한국 관광객 노재덕씨는 이번 려행이 매우 즐거웠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의 비자 면제 정책이 이번 려행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예전에는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비용도 내야 했고 절차도 까다로웠지만 이제 비자 면제 정책의 실시로 인해 려행하기 더욱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2024년 11월 8일 한국측에 대한 중국측 비자 면제 정책이 시행되면서 중국 려행에 대한 한국 관광객들의 관심은 현저히 높아졌다. 2025년 2월 한국 법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대비 중국 본토를 찾은 한국 관광객수는 231만명으로 115.6%가량 급증했다.

2024년부터 상해, 대련, 청도 등 도시는 ‘한국 관광객 급증’으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세는 항공부문에서도 나타났다. 춘추(春秋)항공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비자 면제 정책이 시행된 후 서울 및 부산에서 상해로의 직항을 리용한 한국인 비중은 과거의 20%에서 30~45%로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관광 열기는 량국 문화에 대한 상호 리해를 심화시키고 량국 국민간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문화를 깊이있게 체험하려는 관광객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한국 려행 플래트홈에서는 장가계, 황산 등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한 패키지 상품외에도 대련 ‘만두 려행’, ‘중경 샤브샤브 려행’ 등 미식 관광 상품이 인기다. 중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3박4일 중국 영화·드라마 려행’ 패키지도 있다.

비자 면제 정책은 량국 관광객의 ‘쌍방향 방문’을 촉진하고 있다. 한국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11월부터 2025년 3월까지 량국간 려객량은 30% 증가한 약 572만여명에 달했다.

심양시는 중국과 한국간 문화 및 무역 교류가 활발한 곳이며 심양시의 많은 려행사도 량국 협력 전망에 락관적인 태도를 취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4월에는 서울에서 ‘2025 안녕 심양’ 관광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료녕 강휘(康輝)국제려행사는 MJ City유한회사와 〈관광객 상호 송출 협력 협의〉를 체결했다.

한편 한국정부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비자 면제 정책을 공식화했다. 씨트립(携程) 관광연구원은 해당 정책은 방한 관광객의 편리성을 향상시키고 비자 절차를 간소화시킬 것이라며 더 많은 중장년층 및 가족단위 관광객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국 단체관광객이 한국의 소매·면세·음식업의 회복과 량국의 민간 상호작용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양 서탑거리, ‘독특한 한식’으로 관광객 발길 사로잡아

일전 련휴 기간, 료녕성 심양시에 위치한 서탑(西塔)거리의 김밥과 떡볶이 로점 앞에는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서있었다. 관광객들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묵을 들고 네온등 앞에서 사진을 남긴다. 순대와 막걸리가 가득 진렬된 로점 앞에서 상인들은 시식용 작은 컵을 들고 호객에 적극 나서고 있었다.

서탑거리는 심양에서 가장 큰 조선족 거주지로 120년 이상의 력사를 갖고 있다. 이 오래된 거리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짙은 민족 분위기와 독특한 민족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간장게장, 어묵탕, 랭면, 김밥 등 다양한 간식이 소셜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심양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필수로 찾는 명소로 꼽히고 있다.

음식문화는 의심할 여지없이 서탑거리가 글로벌화될 수 있었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이다. 서탑거리는 지난 2022년 세계중식업련합회에 의해 ‘국제미식거리’로 선정되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거리 전체 길이는 700여메터에 불과하지만 400여개의 음식 및 오락 업체가 모여있다. 이러한 립지는 100여개 한국 기업체의 진출을 이끌었다.

2004년, 회화과(绘画科)를 졸업한 홍인수 부부는 다섯살짜리 딸을 데리고 중국에 와서 음식점을 냈다. 낯설던 심양시는 이제 익숙해졌고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그는 ‘홍아저씨’로 불린다. 그가 직접 만든 화산치즈빵볶음은 출시되자마자 서탑거리의 인기 메뉴가 되였다.

홍인수씨는 “예전에는 40∼50대 손님이 대부분이였는데 지금은 20대 전후의 젊은이들이 더 많다.”면서 과거에는 심양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주로 식당을 찾았지만 이제 심양의 문화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외지 관광객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심양시 화평구는 서탑지역의 거리 개조 프로젝트를 가동해 기반 시설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관광 매력을 강화시켜 서탑거리로 하여금 더욱 새롭고 세련된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도록 했다.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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