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중 하나이다. 심장이 멈춘다는 것은 곧 생명 중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심장이 얼마나 활발하게 작동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건강이 확인되기도 한다.
심장은 직접 만질 수 없는 곳에 위치해있다. 심장을 직접 만지지 않고도 그 상태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소리를 듣는 것이다. 심장이 혈액을 뽐프질할 때 심장판막은 열리고 닫히며 특유의 심장소리를 만든다.
심장소리와 관련해 어떤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정리했다.
▩ 가장 기본적인 두가지 심장 소리
심장의 두근거림은 크게 네 종류의 소리로 구분할 수 있다.
첫번째 소리는 심장의 두 판막인 승모판과 삼첨판이 닫히면서 발생한다.
안쪽 판막이 닫히면서 피가 심실에서 심방으로 역류하지 못하게 되고 이러한 혈류 차단으로 인한 진동 때문에 첫번째 심장소리가 발생한다.
두번째 소리는 심실이 이완될 때 발생한다. 첫번째 심장소리가 난 후 좌심실이 비워지면서 심장 내부 압력이 대동맥 압력보다 낮아진다.
따라서 피가 대동맥에서 좌심실 쪽으로 흐르게 되는데 이때 대동맥판이 혈류를 막으면서 진동이 발생한다.
이 두가지가 심장에서 나는 ‘두근두근’ 소리의 가장 기본적인 소리다. 이외에도 제3심음과 제4심음이라 불리는 두 종류의 심장소리가 더 존재한다.
▩ 어린아이와 운동선수에게 흔한 제3심음과 제4심음
제3심음은 앞서 소개한 두 종류의 소리와 달리 판막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우의 두 심장소리보다 음조가 낮다.
심실 사이 막이라는 구조가 심방에서 들어오는 혈액에 의해 앞뒤로 진동하며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3심음은 어린아이나 운동선수에게는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이외의 경우에 들린다면 심부전증 등의 심장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제4심음 역시 건강한 아이나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은 운동선수에게서 나타나는 심장소리다.
심실로 쏟아져 들어오는 혈액에 의해 만들어지는 소리인데 말발굽 소리와 비슷해 ‘심방성 말발굽 리듬’이라고도 불린다.
만약 운동선수가 아닌 평범한 성인에게서 제4심음이 들릴 경우 좌심실 부전이나 제한성 심근병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 심장에서 잡음 들리면 판막 상태 의심해봐야
심잡음은 우에서 설명한 네 종류의 소리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소리다. 의사가 청진기로 심장소리를 들었을 때 마치 중얼거리는 것과 같은 소리가 날 경우 이를 심잡음이라 일컫는다.
▩ 심잡음의 발생 원리
심잡음은 흔히 비정상적인 혈류에 의해 생겨난다. 심잡음이 발생하는 경우는 주로 심장판막질환이므로 판막 쪽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첫번째 심장소리와 두번째 심장소리가 높은 음조에서 힘차게 들릴 경우 심장의 건강 상태가 량호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만약 운동선수가 아닌 경우 세번째 심장소리와 네번째 심장소리가 들린다면 심장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므로 즉시 꼼꼼한 검사가 필요하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