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장수 패턴(模式) 연구에서 그 지역의 전통 식품은 우선 조사 대상이다. 장수지역인 일본 오키나와의 전통 식재료에는 여주(苦瓜), 감귤, 자색고구마 등이 있으며 주민들의 선호 식품은 단연코 두부이다.

오키나와 두부는 종류도 다양하지만 전통 료리에 두부가 기본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두부 소비량이 매우 높다.

두부의 원재료인 콩은 가난한 시절 부족하기 쉬운 동물성단백질을 대용하는 식물성단백질 보고였다. 해외 다른 장수지역들에도 콩을 활용한 료리가 많다.

한국 백세인들을 조사해본 결과 두부뿐 아니라 된장, 간장, 청국장, 콩자반 등 다양한 형태로 콩을 늘 먹는다. 그중에서도 특별한 고유의 식단은 콩나물이였다. 중국이나 일본은 녹두나물을 선호하는 반면 한국은 콩나물을 선호한다. 콩나물은 한국에서 국, 나물뿐 아니라 각종 찜의 기본 재료로 활용되여왔다.

콩나물에는 단백질뿐 아니라 비타민, 생리활성물질, 식이섬유 등 여러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다. 특히 풍부하게 들어있는 아스파라긴(芦笋)이나 아르기닌(精氨酸)은 생체 활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성분들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부위가 바로 콩나물 끝 뿌리이다. 일찍 한국인들은 슬기롭게도 해장국은 콩나물 뿌리를 떼지 말고 끓이라고 하였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