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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이 봄날, G334국도로 주말 려행 떠나보자

저명한 문화학자 몽만씨는 어느 한 인터뷰에서 “길림의 여름, 가을, 겨울을 이미 경험했으며 2026년에는 G334 국도를 따라 봄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겠다.”고 전했다. 길림성 ‘제15차 5개년 계획’에 포함된 이 문화관광 대동맥은 과연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을가?

청명절 련휴가 지났다. 인파에 지친 당신에게 봄빛이 가득한 주말 고봉시간대를 피한, 아이와 함께인 여유로운 시간 려행을 제안한다. 항일련군의 혼, 황금의 력사, 울창한 숲의 또 다른 재미를 품고 있는 숨겨진 보물 같은 G334와 함께 느긋한 려행을 즐기기를 바란다.

아래 ‘홍(红), 금(金), 록(绿)’ 세가지 색이 어우러진 이 보물 로선을 소개한다. 주말, 피크 시간을 피해 출발해보자!

G334 국도는 총길이 1,318키로메터, 동쪽의 길림성 룡정에서 시작해 서쪽 내몽골 동우짐친기(东乌珠穆沁旗)까지 이어진다. 그중 길림성 구간만 895키로메터로 장백산 기슭의 원시림, 송화강 기슭의 호수와 산빛, 그리고 곳곳에 위치한 홍색유적지를 련결한다. 이는 동북지역의 중요한 교통로이자 경제회랑일 뿐만 아니라 홍색기억, 군공정신, 생태경관이 어우러진 문화의 등줄기이기도 하다.

G334의 시작점인 룡정시는 봄이 오면 5월의 배꽃과 함께 깨여난다. 드넓은 배밭의 하얀 꽃송이가 옥빛처럼 봄바람에 흩날리며 눈부신 아름다움을 뽐낸다. 하지만 이곳의 봄은 꽃뿐만이 아니다.

일본침략연변죄증관에 들어서면 력사의 무게가 가슴을 짓누른다. 과거를 돌아보다 나면 배꽃 같은 오늘의 평화로운 나날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처럼 꽃향기와 초심, 부드러움과 힘이 공존하는 룡정의 봄은 그래서 더 특별하다.

서쪽으로 화룡시 진달래민속촌에 이르면 연분홍 꽃송이가 언덕을 물들이며 꽃바다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그 사이에 자리잡은 약수동 항일기념지, 홍색유전자와 꽃물결이 어우러져 봄날의 아름다움에 의미를 더한다.

안도의 봄은 립체적이라 할 수 있다. 5월의 바람이 스쳐가면 신합향의 드넓은 들판은 눈부신 금빛으로 물든다. 바람에 하느작이는 민들레 꽃물결은 대지의 숨결 같다. 송화조선족민속촌에 들어서면 정감어린 민속 가옥과 농후한 조선족 풍정이 펼쳐진다.

돈화시의 한총령홍색관광구는 울창한 숲과 함께 홍색기억이 깃든 곳이다. 동북항일련군한총령밀영문화전시관에 들어서면 옛 사진과 유물들이 전쟁 시절로 우리를 안내한다. 또한 륙정산문화관광구에서는 천년의 문화의 맥을 탐방하며 자연과 인문이 어우러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G334 화전 구간, 울창한 숲 사이로 짙은 ‘금빛’ 기운이 살아난다. ‘중국 황금 제1광산’으로 불리는 쟈피거우금광은 1820년 심마니에 우연히 발견되였는데 200여년의 채금 력사를 자랑하고 있다. 이제 이곳은 백년 금광에서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새롭게 태여난다.

중국황금박물관이 곧 개관함에 따라 백년의 금맥이 문화관광으로 새롭게 태여날 예정이다. 이번 여름에는 관람, 견학, 휴식이 결합된 황금 주제 복합 문화관광시설이 G334 문화관광대로에서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된다. 봉인된 채 방치되였던 황금의 세월이 깊은 산속으로부터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 곧 다가오고 있다.

화전시 쟈피거우진(夹皮沟镇) 목단령은 동북항일련군 제1로군 부사령관 위증민 장군의 항일밀영이 위치해있는 곳이다. 80여년전, 중병을 앓던 그는 이곳에서 항일련군의 사명을 지키다 결국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지역은 홍색기억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산수경관을 품고 있다. 홍석국가삼림공원은 자연의 산소림으로 백산호와 홍석호가 반짝이는 물결 우로 푸른 산의 모습을 반사하고 있다. 항일련군의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울창한 숲속 호자호밀영은 양정우 장군이 전투를 펼쳤던 장소로 복원된 야영지로서 취사실, 경계초소 등을 통해 당시 항일투쟁의 고난의 력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G334를 따라 서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반석시 홍석라자 항일근거지 유적지가 푸른 산수 사이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동북항일련군 제1군의 요람으로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보존 상태가 완벽한 항일유적지중의 하나이다. 반석시항일투쟁기념관에서는 ‘홍색전운’ 주제 전시를 통해 불굴의 세월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G334는 홍색기억과 황금 이야기, 울창한 숲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항일유적지 앞에서 묵념하고 꽃바다 속에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특별한 길이다.

올봄, 이 특별한 길에서의 려정이 당신과의 소중한 약속이 되기를 바란다!

/유유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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