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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수기]

‘미운 오리새끼’와 ‘천사표 선생님’

박혜림선생님과 아이들

쌔근쌔근 잠자고 있는 아기를 바라보며 천사같다고 표현하곤 한다. ‘천사’는 선량하고 어진 사람을 비유하거나 깨끗한 마음을 의미한다.

매 학급마다 개별 유아가 있는데 현재 우리 학급에는 열가지 행동을 하면 열가지 행동 모두 미운 짓을 하는 어린이가 있다.

여지껏 보아온 개구쟁이들은 아무리 살벌하게 장난을 쳐도 한두가지의 장점, 귀여워보이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사랑(가명)’이라 불리우는 이 어린이는 귀여운 부분을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었다. 옆 공주님의 머리핀을 잡아당기거나 줄지어 걸을 때 친구의 발을 밟는 것은 일상이였고 손을 씻은 후 친구의 얼굴에 물을 뿌리는 것은 다반사··· 정말이지 아이라지만 심보가 고약한 행동만 하는 사랑이가 솔직히 얄밉게만 보였다.

하여 사랑이 앞에만 서면 저도 모르게 성격이 사나워지는 것 같았다. 매일 ‘천사’ 구호를 웨치는 우리 새싹유치원에서 사랑이에게 나는 과연 어떤 선생님일가? 천사같은 교원이라고 하기에는 사랑이가 늘 마음에 걸렸다.

하루는 ‘오늘은 사랑이의 장점 하나를 꼭 발견하고 말테야!’라는 결심을 안고 출근했다. 제일 앞자리에 책상을 따로 놓고 사랑이를 관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다 아침 자유선택 활동 시간부터 쭉 곁에서 지켜보면서 드디여 하나의 장점을 발견했다. 1년이 넘게 우리 학급의 ‘1호’로서 선생님들을 ‘악마’로 변신시키던 ‘능력자’ 사랑이, 그런 그에게는 색칠할 때 그림종이를 스스로 돌리며 빈틈없이 예쁘게 색칠하는 령리함이 있었다.

두번째 날에도 사랑이를 주의깊게 관찰하면서 다른 친구들에 비해 너무 훌륭한 적목 작품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발견했다. 기회를 놓칠세라 아낌없이 칭찬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었다.

이는 개별 교육의 진정성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는 기회였다. 미운 행동만 하는 사랑이에게 장점이 없다고 지레짐작하며 우리 학급의 1호로 락인 찍은 것은 어쩌면 우리 교원들의 편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았다. 개별 유아의 특별함을 어떤 태도로 대했었는지도 돌아보게 되였다. 칭찬보다는 질책을 더 많이 했던 사랑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씩씩하게 유치원에 와준 사랑이가 고마웠다.

내가 스스로 만든 틀 속의 천사가 아니라 아이들이 인정하는 천사로 거듭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천사’ 구호의 역할이 아닐가 생각해본다.

하루종일 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개별 유아들이 좋아하고 선호하는 교원이 진정한 천사같은 교원이 아닐가? 오늘도 그런 마음으로 아이들의 장점을 관찰하고 칭찬과 사랑을 아낌없이 전하며 개별 유아의 특별함을 의미있게 바라보는 ‘천사표 선생님’으로 성장하고저 노력하고 있다.

/연길시새싹유치원 박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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