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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민들의 ‘손녀딸’

흙내음 속에서 향촌진흥의 꿈 키우다

한국 이화여대 석사 출신 김선연(30세)이 화룡시 룡성진 신원촌의 향촌진흥 전문간부로 변신했다. 해외 류학후 대도시 진출 대신 고향 연변의 작은 마을을 선택한 그녀, ‘특별한 리유’가 있었다.

2023년 촌에 부임한 그녀는 뛰여난 조선어 실력을 살려 정책을 촌민들 눈높이에 맞게 조선어로 번역·설명하며 ‘정보의 벽’을 허물었다.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의 약 심부름, 교통카드 충전 등 생활 불편을 살뜰히 챙기며 ‘친손녀’ 같은 정을 나눴다. 그녀의 진심은 마을의 변화로 이어졌다. 촌간부들과 함께 비만 오면 진흙탕이던 흙길을 2개월간의 공사 끝에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바꿔놓았다.

“단순한 행정업무를 넘어 촌민들의 삶에 진심으로 다가가는 게 진정한 향촌진흥의 시작입니다.” 그녀의 이런 노력은 촌민들의 신뢰를 얻었다. 지난해 6월에는 중국공산당 예비당원이 됐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떠난 빈자리, 그녀는 그곳에서 흙냄새 나는 인생의 의미를 발견했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가장 큰 행복을 찾은 그녀, 오늘도 촌민들의 ‘손녀딸’로 살며 마을의 래일을 함께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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