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서 두번째로 가까운 행성인 금성, 최근 이딸리아 트렌토대 연구진은 금성 표면 자료를 분석해 지름 1키로메터, 높이 375메터, 길이 최대 45키로메터에 이르는 거대한 용암 동굴을 발견했다.
금성은 지구와 비슷한 크기를 가졌지만 환경은 전혀 다르다. 금성의 하늘은 두꺼운 이산화탄소로 가득차 있으며 황산 구름이 이를 덮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 그 결과 금성의 표면 온도는 약 470도에 이르고 압력은 지구의 90배에 달한다. 이러한 극한 환경 때문에 금성으로 보낸 탐사선들은 착륙하더라도 몇시간 밖에 버티지 못한다.
그러나 이번 용암 동굴의 발견은 금성 탐사에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동굴 안으로 탐사선을 보내면 두꺼운 암석층이 열과 압력을 차단해 탐사선이 보다 오랜 시간 활동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 동굴을 우주선이나 탐사 로보트 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성의 극한 환경에 대한 연구는 지구온난화의 원리를 파악하고 지구의 기후변화를 더 잘 리해하고 대비하는 데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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