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전투기 조종사가 창립한 드론 기업이 장춘에서 ‘저고도 경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장춘국제자동차박람회의 다양한 전시관중에서 길림장춘신달비과학기술유한회사(吉林长春讯达飞科技有限公司)의 부스는 독특한 ‘저고도 기술’ 주제로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시된 드론과 시뮬레이터 장비들은(模拟器设备) ‘드론 세계를 탐험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의 리념으로 관람객들에게 저고도 경제와 기술 융합의 무한한 잠재력을 선보였다.
기자는 이 첨단기업의 리사장 왕지호(王子豪)를 만나 드론 교육과 산업 적용 분야에서의 탐색 려정을 들어보았다.
“회사 창립후 3년 되는 해의 가장 중요한 한걸음은 장춘직업기술대학(长春职业技术大学)과의 심층 협력이였습니다.” 왕자호는 2023년 기업의 기초 구축을 마치자마자 학교측과 공동으로 드론 써비스 기지를 설립했고 불과 1년후 학교에서 자동차학원에 드론응용기술 전공을 신설해 ‘기지가 교육을 뒤받침하고 교육이 산업에 보탬이 되는’ 순환구조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엔 도시내에서 훈련 장소를 찾기가 어려웠고 공역 승인도 까다로웠습니다. 기업은 학교 운동장과 전용 공지를 기반으로 성내에서 드물게 허가된 저고도 훈련 공역을 성공적으로 확보했습니다.” 왕자호는 자기들 기업은 장춘 시내에서 훈련 가능한 유일한 드론 훈련 자격 기관으로서 현재까지 50여명에게 양성 써비스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기업은 전투기 조종사 양성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먼저 리론학습과 문제풀이, 다음 시뮬레이션 훈련, 마지막으로 실제 조종 순서로 진행됩니다.” 왕자호는 이 표준화된 절차가 훈련 위험을 크게 낮추고 훈련생들의 기술을 더 탄탄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관팀 모두 민항국 4급 교관 자격을 보유해 모든 류형의 드론 조종 교육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왕자호는 기업은 교육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산학연용(产学研用)’을 중시한다며 현재 장춘리공대학과 공동으로 직접 시장의 핵심 수요를 겨냥한 기술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료해한 데 따르면 기업은 순풍(顺丰)과의 전략적 협력을 구축하여 장춘지역 저고도 배송 네트워크 구축도 론의중이다. 왕자호는 인구가 900만명이 넘는 장춘은 자동차산업이 밀집되고 물류 수요가 왕성해 저고도 경제의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산업 현황에 대해 왕자호는 장춘의 드론 보급이 아직 초기 단계에 처해있지만 발전 방향은 명확하다고 직언했다. “국가에서는 인공지능과 저고도 경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또한 확연한 추세입니다. 지상 교통이 혼잡할수록 저고도 자원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현지 드론 제조에 대해 그는 먼저 시장을 키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수요가 생기면 제조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기업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을 다듬어 산업 창출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장춘 시내에서 유일하게 학교·기업 협력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인 길림장춘신달비과학기술유한회사는 여러 학교와의 협력을 확대해 산업 창출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