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사천 성도의 채녀사는 딸과 함께 감사기를 손에 들고 륙군병종대학 모 사관학교를 찾았다. 채녀사는 사관학교 대학생 리영(李赢)의 손을 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이틀 동안 가슴 속에 간직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나서 리영이 대신 지불한 진료비를 그에게 돌려주었다. 바로 이틀전 이 젊은 군인은 장춘 남호공원에서 호수에 빠진 그녀를 구했던 것이다.
5일 14시 20분경, 륙군병종대학 모 사관학교 모 대의 대학생 리영은 은행카드 업무를 마치고 나서 남호공원을 찾아 호수가의 벤취에 앉아 휴식하고 있었다.
갑자기 “사람이 물에 빠졌어요! 사람 살려요!”라는 가슴을 허비는 다급한 웨침소리가 정적을 깨뜨렸다.
채녀사가 대학입시를 마친 딸과 함께 남호가의 바위 근처에서 사진을 찍다가 돌 우에 있던 이끼에 미끄러지면서 중심을 잃고 호수에 빠졌던 것이다. 웨침소리를 들은 리영은 옷을 벗을 새도 없이 화살같이 호수물에 뛰여들었다.
호수물이 깊은 데다가 왼쪽 다리에 장애가 있는 채녀사는 물에서 허우적거리지도 못하여 아주 위급한 상황이였다. 리영은 헤염쳐서 채녀사에게 다가간 후 한손으로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헤염을 쳐서 힘겹게 채녀사를 수면 우로 밀어올리고 간신히 뭍으로 끌어내왔다. 채녀사가 혼미상태에 빠진 것을 본 리영은 즉시 땅바닥에 쭈크리고 앉아 평소 부대에서 반복적으로 련마한 구급 기능을 활용해 채녀사에게 심페소생술을 한 뒤 120 구급전화를 걸었다.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리영은 채녀사 곁을 떠나지 않았다. 채녀사의 핸드폰이 분실된 데다가 겁먹은 딸이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모습을 본 리영은 구급차를 따라 길림대학제2병원까지 동행했다. 그는 채녀사를 대신해 진료 접수를 하고 검사에 동행하고 약을 받아주었다. 진료비 2,523.76원을 납부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리영은 서슴지 않고 대신 지불했다. 채녀사가 의식을 회복하고 생명위험이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서야 리영은 비로소 조용히 병원을 떠났다.
올해 22세인 산동 장구(章丘) 청년 리영은 2023년에 입대하여 지난 2월에 사관대학에 입학했으며 현재 정식당원이다.
“리영은 사람을 구할 당시 위험하다는 생각을 안했고 진료비를 대신 지불할 때는 보답을 바라지 않았답니다. 사후에도 일언반구 없었습니다.” 사관대학 책임자가 정황을 확인하고 나서 감개무량하게 말했다. 채녀사가 진료 접수 정보를 학교에 보내서야 좋은 일을 하고도 이름을 남기지 않은 리영의 미담이 주변에 알려졌다.
“나는 장애가 있는 데다가 년로한 부모님과 자식도 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리영이 저를 구해주고 병원에까지 데려다준 것도 모자라 진료비까지 대신 지불해주었습니다! 리영은 나의 은인이자 저희 온 가족의 은인입니다! 너무나 고맙습니다!” 그날의 일을 돌이키며 채녀사는 몇번이나 눈굽을 찍었다.
현재 학교 당위에서는 ‘리영동지를 따라배우기’ 활동을 전개하여 그를 본보기로 삼을 것을 전체 학생들에게 호소했다.
/길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