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08版:특집 上一版   

경제와 문화 사이

사랑과 온기가 있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

고양이카페에서 잠든 고양이를 사랑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두 녀성

고객들이 애완동물과 친밀하게 교감하고 있다 .

고객이 고양이카페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동안 고양이는 조용히 곁에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소비 업그레이드와 함께 정서적 소비를 특징으로 하는 애완동물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증가와 함께 고양이카페, 강아지카페, 애완동물교감체험관 등 새로운 업태가 등장하며 현대 소비시장의 두드러진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장춘지역 애완동물경제의 업태 발전과 소비 패턴을 더 깊이 알아보기 위해 기자는 현지에서 인기있는 고양이카페와 애완동물교감체험관을 방문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상권 한가운데 무릉도원같은 고양이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여기서 손님들은 향긋한 커피를 즐기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들과 교감하며 따뜻한 시간을 보낸다. 이 고양이카페 창립자 갈락(葛乐)은 경력이 풍부한 고양이 구조자로 사람들은 그녀를 ‘갈대묘(葛大喵)’라고 친근하게 부른다. 어릴 때부터 고양이를 사랑해온 그녀는 성인이 된 후 민간자선단체를 설립해 천여마리의 길고양이를 구조했다. 자선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2014년 갈락은 길림성 장춘시에 첫 고양이카페인 ‘고양이의 유토피아’를 오픈했고 이후 네곳의 분점을 추가로 오픈했다. 이곳은 고양이들에게 편안한 생활환경을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입양 조건에 맞는 고양이들에게 새집으로 통하는 길을 마련해주었다. 10여년간 그녀는 약 300마리의 고양이들을 도와 따뜻한 새집을 찾아주었는바 진정한 ‘고양이의 유토피아’라 불릴 만하다. 많은 손님들은 “고양이카페를 자주 방문하면 마음이 편안해질 뿐만 아니라 길고양이 구조 사업에도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러한 공익 속성을 겸비한 상업모델은 애완동물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고양이카페외 애완동물교감체험관도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유웅(有熊)pet’ 애완동물교감체험관 책임자에 따르면 최근 체험관의 경영 상황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천진란만한 어린이들로부터 새로운 트렌드를 따르는 젊은이들까지 모두 이곳을 레저의 첫번째 선택지로 삼고 있다. 여기서 사람들은 사랑스러운 애완동물과 친밀하게 교감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다. 체험관에는 미어캣(狐獴), 라쿤(小浣熊), 나이제리아 난쟁이 염소(尼日利亚矮山羊) 등 평소 보기 드문 많은 애완동물들이 있다. 가끔 동물들은 ‘직장 동료 관계’로 작은 ‘마찰’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런 순간들도 재미있어 손님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이러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애완동물경제의 새로운 령역을 개척하고 있다.

경험이 풍부한 집사(铲屎官) 강녀사는 이렇게 말한다. “요즘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방식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대부분 애완동물에게 남은 밥이나 반찬을 주곤 했지만 이제는 주인들이 능력 범위내에서 최고의 사료를 골라주고 미용도 시켜주며 더 나은 돌봄을 제공한다.”

또 다른 집사 김녀사도 이에 깊이 공감했다. “나에게 강아지는 애완동물을 넘어 소중한 가족이다. 나는 항상 공들여 품질이 좋은 사료를 고르고 매일 빠짐없이 산책을 시켜준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건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다. 인내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강아지도 자신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나를 위로해준다. 녹초가 된 몸을 끌고 집에 돌아올 때마다 강아지가 한달음에 달려와 반겨주는데 그 모습을 보면 모든 피로가 싹 사라진다.”

소비자의 수요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애완동물경제 생태도 점점 성숙되여가고 있다. 반려동물 식품과 용품의 생산·판매부터 동물 의료, 미용, 맡김 써비스는 물론 고양이카페, 강아지카페, 애완동물교감체험관 등이 급성장하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수많은 일자리와 경제효익을 창출하고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애완동물은 가정의 소중한 구성원이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정서적 욕구의 증가에 힘입어 애완동물경제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일상에 따뜻함을 더하는 동시에 경제 발전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랑과 온기가 느껴지는 이 경제적 흐름 속에서 애완동물경제가 단순한 소비를 넘어 진정한 감성산업으로 진화하길 기대해본다.

/손맹번 류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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