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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시설, 향촌관광으로 영글어가는 향촌 진흥의 꿈

장춘지역 유일한 조선족향진-유수시 연화조선족향에 가보다

연화조선족향 전경 /드론사진

연화조선족향당위 서기 류춘파

유수시 연화조선족향은 장춘지역의 유일한 조선족향진으로 호적인구가 2,086명인데 그중 조선족 인구가 96%이다. 최근년간 연화조선족향은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는 것을 주선으로, 조선족 특색을 갖춘 문화관광향진을 담체로 민족향진 경제사회 제반 사업의 혁신 발전을 전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과거 연화조선족향 도로는 ‘고민’거리였다. 도로가 좁은 데다가 비가 많이 오면 배수로의 물이 도로 우까지 차올라 여간 힘든 게 아니였다. 특히 농사철이면 농기계에 묻은 진흙이 비물에 뒤섞여 연화조선족향 전체가 진흙투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고 연화조선족향당위 서기 류춘파가 기자에게 말한다.

현재, 연화조선족향에 들어서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넓고 평탄한 아스팔트길이다. 주요 도로는 너비가 원래의 6메터에서 9메터로 확장되였다. “이는 단순한 수자의 증가가 아닌, 삶의 질이 눈에 띄게 향상되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류춘파 서기는 말했다.

최근년간, 연화조선족향은 적극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주요 사업을 추진해왔다. 먼저 향촌 주요 도로 확장, 안전식수 공급 시스템 구축, 하수관망 정비 등 기반시설을 보완했다. 주요 도로는 표준화 확장 공사를 통해 폭을 넓히고 하수관을 설치했으며 농촌 전력망 현대화와 급, 배수 시스템 개선, 주차장 건설을 병행해 도시 기능을 갖추기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

또 이를 토대로 일정한 자금을 투입해 립체적인 도로 록화사업을 진행했다. 주요 도로 량측에 단풍나무와 버드나무로 록음길을 조성하고 일정한 간격으로 흑심국, 클로버 등 다년생식물을 심어 생태기능과 경관효과를 겸비한 ‘미니화단지대’를 만들었다. 봄에는 푸른색, 여름에는 노란색, 가을에는 붉은색으로 바뀌는 삼계절 경관을 조성하고 반복적인 투자가 없이도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이는 문화관광산업의 단계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닦은 것으로 향후 고품격 관광자원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연화조선족향 출신인 김룡군 향장은 이 도로가 진흙길에서 평탄한 도로로 변해가는 전 과정을 지켜봤다. “이제 문밖만 나서면 아스팔트길이 집앞까지 뚫려있어 너무 편리해졌다. 예전에는 비가 많이 오면 길이 온통 진흙탕이 되여 많은 사람들이 문밖을 나서기를 망설였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 안해도 된다.” 김룡군의 말에는 현재 생활에 대한 만족과 미래에 대한 기대가 가득 담겨있었다.

새로 포장된 아스팔트길을 따라가면 조선족 특색 풍정이 느껴진다. 붉은기와에 하얀 벽의 벽돌집들이 가지런히 늘어서 있고 흰 담장에는 조선족 민속풍정과 민족정책 선전화가 그려져있다. 호심정이 물에 비끼고 자주빛 나무다리가 호수 한가운데로 이어져있는 연화호는 계절마다 자신의 특색을 뽐낸다. 연화조선족향은 자금을 적극적으로 쟁취하여 연화호 수계공원을 개조하고 나무다리, 호심정 등 경관을 추가하여 관광 필수 핫플레이스로 건설했다.

교통이 편리해짐에 따라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조선족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조선족 전통 음식을 맛보고 있다. 연화조선족향에서는 이런 기회를 발견하고 농가락, 민박 등을 운영하며 관광객들에게 숙박과 식사 봉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연화조선족향 주민들의 소득을 늘일 뿐만 아니라 농촌 경제를 더욱 다원화시키고 있다.

“연화조선족향의 면모가 부단히 개선되고 지명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우리 향을 찾는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다. 지난해 우리 집에 류숙한 손님은 적어도 200명은 넘을 것이다. 수입도 짭짤했다.” 연화조선족향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는 진관위가 전했다.

다년간 연화조선족향은 민족특색 우세를 충분히 발휘하여 중국 조선족 특색 문화관광향진 건설을 다그치고 있다. 연화조선족향은 선후하여 연화조선족민속박물관, 관광농업시설, 연화민속문화광장, 특색거리, 관광 주차장, 화해및수문화공원 등 문화관광시설들을 설치했는데 총 1,500만원을 투입했다.

“예전에 비해 지금은 환경도 많이 깨끗해졌고 저녁을 먹고 산보할 수 있는 장소도 생겨 주민들이 너무 행복해하고 있다. 이제 우리 연화조선족향은 관광객 마음속 ‘시와 동경(诗和远方)’일 뿐만 아니라 향촌 진흥의 생동한 본보기로 되여 생태의 아름다움과 백성들의 풍족함이라는 행복한 장을 써내려가고 있다.”고 류춘파 서기가 말했다.

연화조선족향은 흑룡강성 오상시와 라림하를 사이에 두고 있다. 류춘파 서기에 따르면 일찍 ‘연화입쌀’은 단독 브랜드가 없었고 또 지명도도 높지 않아 판매량이 적었다. 때문에 줄곧 ‘오상입쌀’에 원료쌀로 공급했다. 류서기는 현재는 상황이 예전과 다르다고 하면서 “이곳은 천혜의 자연조건이 갖추어져있다. 라림하의 자연수는 논에 량질의 관개용수를 끊임없이 공급한다. 오상시에서 재배하고 있는 ‘도화향 2호’가 이제는 우리 연화조선족향에서도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지리적 위도, 토양환경 및 선진적인 농업과학기술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낳은 ‘연화입쌀’은 ‘오상입쌀’에 비해 품질이나 맛에서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더 뛰여나기도 하다.”고 전했다.

연화조선족향의 입쌀 생산량은 헥타르당 약 9,000근이다. 연화조선족향의 등록된 경작지 면적과 등록되지 않은 경작지 면적을 합치면 거의 1,000헥타르에 달하는데 이는 매년 거의 천만근의 쌀을 생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쌀들은 지역 수요를 만족시킬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전국 각지로 수송된다.

현재 연화조선족향의 쌀농사는 대부분 합작사 경영 모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촌민들은 땅을 전문합작사에 임대해 임대료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해당 합작사는 규모 농업을 통한 과학기술 실험전, 스마트 농업시설, 드론 등 선진적 농업기술로 기계화 작업을 실현해 생산효률과 입쌀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연화조선족향 천풍미업은 현지의 선두기업으로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이미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진 기업이다. 일전, 천풍미업은 또 남방의 모 대형 초밥집과 안정적인 공급 협의를 성공적으로 체결하여 ‘연화입쌀’을 남방에 안정적으로 수출하는 동시에 ‘연화입쌀’의 지명도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비록 ‘연화입쌀’은 ‘오상입쌀’과 비교했을 때 브랜드 영향력과 시장 규모에서 아직 일정한 차이가 있지만 독특한 맛과 품질 우세로 점차 두각을 나타내며 유수시 입쌀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류춘파 서기는 “농업 분야의 벼농사는 이미 기반을 구축했고 따라서 ‘연화입쌀’의 브랜드 영향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현재 연화조선족향의 주민들은 토지 임대로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금후 주민들의 소득을 한층 더 높이는 방안은 향촌문화관광에 있다. 연화조선족향은 앞으로 관광객 유치, 기반시설 등 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살기 좋은 연화조선족향을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현관 류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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