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집안시 여러 민족 군중들이 량수조선족향 소재지 영천촌에 모여 다채로운 문예공연으로 량수조선족향 설립 40돐을 기념한 가운데 외지 관광객까지 합세하여 근 200명이 조국의 번영창성을 기원하며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다졌다.
오전 9시, 영천촌의 영천부락관광지에서는 량수조선족향 설립 40돐을 맞으면서 집안시문화관과 집안시조선족문화관에서 련합으로 특별 조직한 ‘문화하향’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이날 두 문화관의 전업 배우와 그들의 지도를 받은 아마츄어 배우, 집안시조선족로인협회, 유림진 유림촌 및 영천촌로인협회의 무용팀 등이 함께 어우러져 구성진 노래와 하늘하늘 춤바람으로 영천촌 촌민과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공연은 집안시조선족문화관 부관장 최홍(崔红, 녀)과 업여관원 김홍(金鸿)의 한어와 조선어로 된 사회로 시작되였다.
축하차 근 60키로메터를 달려온 집안시조선족로인협회 무용팀이 〈꽃나비 훨훨〉로 첫무대를 장식했다. 이어서 집안시문화관의 녀성독창 〈항상 좋은 일이 있어〉와 영천촌조선족로인협회의 무용 〈붉은 해 변강 비추네〉, 집안시조선족문화관의 무용 〈희열〉, 유림진 유림촌의 〈풍수의 노래〉, 〈연변인민 모주석을 열애하네〉 등 10여개 종목이 공연되였다. 집안시조선족문화관에서 선보인 녀성2중창 〈달타령〉노래가락이 울려퍼진 가운데 방문차 영천부락관광지의 조선족민속문화전시관을 찾은 수십명의 외지 관광객들이 때마침 공연무대를 목격했다. 그들은 평소 보기 드문 조선족 문예공연을 놓칠세라 너도나도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강소성에서 왔다는 왕씨 성의 한 관광객은 “피서관광차 국내 가장 아름다운 현역 관광도시로 유명한 집안시에 왔다가 우연히 조선족민속문화전시관에 들렸는데 때마침 노래 잘 부르고 춤 잘 추기로 유명한 조선족 배우들의 다채로운 민족 전통 문예공연을 관람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엄지를 치켜들었다.
영천촌의 90후 당지부 서기 리소룡에 따르면 촌에는 근 80명 조선족 촌민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이 로인으로 촌로인협회의 회원들이다.
기자가 량수조선족향 향장 김해웅으로부터 알아본 데 따르면 량수조선족향은 1985년 5월 15일에 ‘향’에서 ‘조선족향’으로 개명한, 통화지역의 유일한 변경 민족향진이다. ‘가장 아름다운 변경도로’로 불리는 G331 국도가 향의 외차구촌, 통천촌, 해관촌, 영천촌, 량수촌 등 다섯개 촌을 경유하는데 국경선 길이가 32.5키로메터에 달한다.
9개 행정촌과 1개 사회구역을 관할하는 이 향은 면적이 174.83평방키로메터이다. 호적인구가 2,294가구에 5,725명이며 상주인구가 1,436가구에 3,849명이다. 그중 조선족이 1,801명으로 호적인구의 31.4%를 차지한다. 경작지 면적이 2만 6,870무이고 림지 면적이 20.4만무로 삼림피복률이 77.83%에 달하며 원지면적이 9,890.4무이고 습지면적이 2만 9,965.25무이다.
량수향은 ‘평안시범향진’, 제5진 전 성 민족단결진보건설시범단위 등 영예를 받아안았다.
영천촌은 성민족문화체육전승기지로 선정되였고 량수변경파출소는 성민족사무위원회로부터 제7진 전 성 민족단결진보건설시범단위로 선정된 동시에 전국 제10진 민족단결진보시범구시범단위 칭호를 수여받았다.
/ 유경봉 오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