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08版:특집 上一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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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앞에서 언어와 국적이 장벽이 되여서는 안돼

김용화변호사

김용화변호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전문 석사과정을 이수한 후 현재 법무법인 재유 대림분사무소에서 외국인 대상 법률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고중시절부터 독일어를 전공하고 대학에서는 이딸리아어와 국제정치학을 함께 전공한 그는 외국어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언어권과의 소통 능력을 키워왔다.

김용화변호사는 법률공부를 하며 자연스럽게 이주민과 외국인의 권익보호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였다. 특히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한국사회에서 겪는 언어적, 제도적 장벽에 대해 공감하게 되면서 이들이 겪는 법적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데 기여하고자 진로를 정했다.

그는 한국의 외국인 밀집지역인 서울 대림동에서 실질적인 법률써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법무법인 재유 대림분사무소의 방향성과 취지에 공감하여 현재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장의 사건을 직접 다루며 외국인 의뢰인의 권익보호라는 목표가 단지 관념이 아닌 실제 과제임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람을 느꼈던 순간에 대해 그는 2년전 담당했던 한 류학생의 형사사건을 떠올렸다. 당시 해당 사건은 잘못하면 추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상황이였지만 최종적으로 무죄판결을 받아 학생이 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게 되였다. 그 과정을 지켜보며 법조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자부심을 다시금 느끼게 되였다고 한다.

한편, 민사사건에서는 여전히 부담을 느끼는 부분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한국 법률뿐만 아니라 중국 법률이 동시에 적용되는 사안이 있는 경우, 한국 법원이 판단하기 어려운 복합적 구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실무상 어려움 속에서도 보다 정확한 법률적 판단과 조력을 위해 지속적인 학습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화변호사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국적과 언어에 관계없이 한국에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들이 공정하게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언어 력량과 문화적 배경에 대한 리해를 바탕으로 낯선 제도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의뢰인들이 보다 명확한 법적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실무에 림하고 있다.

단순한 법률적 설명을 넘어 문화적 맥락까지 고려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뢰 기반의 법률써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그의 방향이다. 김변호사는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하며 언어와 국적이 그 장벽이 되여선 안된다.”는 신념으로 현장 경험을 계속해서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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