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04版:사회 上一版 下一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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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련휴 따뜻한 귀향길 지켜나선 이민경찰들

이민경찰 일터에서 12번째 음력설을 보내는 갈문영

근무3팀 경찰관 가사정과 근무2팀 경찰관 장중우 부부

섣달그믐날, 등불로 장식된 연길조양천국제공항은 명절 분위기가 짙었다. 이날 연길출입국변방검문소의 경찰들은 해외관광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면서 일터를 굳건히 지켰다. 그들 중에는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 경찰관도, 신입 경찰관도 있었으며 광범한 해외관광객들을 위해 개인의 행복마저 선뜻 ‘희생’한 부부도 있었다.

“려객님, 셀프 통관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대장님, 이 관광객은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

OZ351 항공편이 순조롭게 착륙하면서 고향으로 돌아오는 마음이 절실한 승객들은 크고 작은 짐가방을 들고 륙속 입국대기구역에 들어섰다. 대기구역의 안내사업을 책임진 림성서는 현장에서 질서를 유지했다.

‘00후’ 신입 경찰 림성서는 두달전 입사했다. 음력설 근무는 물론 고향을 떠나 직장에서 음력설을 보내는 것도 처음이다. 가족과 함께할 수는 없지만 그의 마음은 감격과 자부심으로 가득찼다. “직장에서 설을 쇠게 되니 더욱 흥분되고 설렙니다. 관광객들이 우리의 사업을 인정해줄 때 특히 자랑스럽습니다! 이민관리경찰로서 내 책임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굳은 의지가 력력했다.

녀경찰의 굳건한 수호

“입국 신고서 정보를 보완해야 합니다. 저를 따라오세요.”

입국장 반대편에서 경찰 갈문영은 한국어로 능숙하게 외국인 관광객을 안내했다. 근무 년한이 15년 되는 갈문영은 이민경찰 일터에서도 이미 12번째 음력설을 보내고 있었다.

우리 나라의 무비자 확대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길림성의 빙설관광경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음력설 기간 독특한 민족특색을 지닌 연변은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길림의 빙설문화를 체험하는 가장 좋은 목적지로 떠올랐다. 따라서 외국어 핵심 인력인 갈문영은 올해 음력설에도 자신의 일터를 굳건히 지켰다.

갈문영은 틈틈이 가족과 영상통화를 했고 세 아이는 앞다투어 엄마에게 사랑을 표했다. 비록 가족과 한자리에 모일 수는 없지만 관광객들이 순조롭게 입국하는 것을 보고 그녀는 일터를 지키는 의미가 더욱 뚜렷해짐을 느꼈다.

경찰 부부의 남다른 음력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려권검사소에서 근무 2팀 경찰 장중우는 려권을 받아 조사 및 정보를 입력하고 도장을 하나하나 찍으면서 모든 절차를 빈틈없이 수행했다.

“수속이 완료되였습니다. 안전한 려행 하시길 바랍니다.”

장중우와 그의 안해 가사정은 모두 연길변방검문소의 일선 경찰이다. 섣달그믐날, 장중우 부부는 애들을 이웃에 맡기고 함께 일터로 향했다. 장중우는 려권검사소에서 능숙하게 관광객의 입국 절차를 처리하고 근무 3팀 경찰인 가사정은 출국 현장에서 바삐 움직였다. 두 사람은 근무중이라 끼니도 바쁘게 간단하게 때웠지만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찼다.

“우리 부부는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설을 보낼 수 없지만 근무중 시간을 내서 함께 밥을 먹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장중우는 자신의 도시락에 든 소고기 한조각을 집어 안해 앞에 놓았다. “명절이면 바쁩니다. 국경을 지키는 이민관리경찰로서 우리 가족의 ‘작은 리별’로 더 많은 가족의 재회를 가져올 수 있어 뿌듯합니다.”라며 가사정은 남편을 보며 웃었다.

장중우, 가사정 부부는 고향이 모두 타성에 있다. 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이들은 연길에서 가정을 이루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근무팀에 속하기에 그들의 근무시간과 휴식시간은 항상 엇갈린다. 동료들은 그들을 두고 ‘백메터 떨어진 장거리 련애’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장중우, 가사정 부부에게 있어서 경찰복은 책임과 헌신을 뜻하며 경찰 ‘커플룩’은 이들에게 남다른 랑만을 부여하고 있다.

/오건기자

/ 사진 연길시당위 선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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