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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웹드라마’ 시대, 촬영부터 후반 작업까지 ‘한곳에서 단번에’

- 웹드라마 시청자 규모 5억 7,600만명, 전체 네티즌의 52.4% 차지, 꾸준한 성장세

지난 1일 서안에서 있은 제10회 실크로드 국제예술제 ‘실크로드 웹드라마 예술대회’에서 주제토론을 벌이고 있는 장면

우리 나라의 웹드라마(网络剧)산업이 매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서안풍행광고문화전파회사에 들어서면 투명 유리로 이루어진 회의실들이 눈에 들어온다. 유리 너머로 보이는 회의실 안 대형 스크린에는 제작중인 웹드라마의 클립(剪辑)이 송출되고 있다. 하얀 칠판에는 촬영 계획이 빽빽하게 적혀있고 직원들은 줄거리와 촬영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1년 웹드라마산업에 뛰여든 서안풍행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도약해왔다. 지난해 서안풍행이 제작을 맡은 《무쌍(无双)》이 방영 8일 만에 충전 금액 1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선보인 《1저(一姐)》는 24시간 만에 충전 금액 1천만원을 넘어섰다.

중국넷캐스팅써비스협회가 지난 6일에 발표한 <중국 웹드라마산업 발전 백서(2024)>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중국 웹드라마 시청자 규모는 5억 7,600만명으로 전체 네티즌의 52.4%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추산을 보면 섬서성 서안시에는 200여개의 숏폼 제작사가 있으며 전국 웹드라마의 약 60%가 이곳에서 제작되고 있다.

“처음 웹드라마를 제작할 때만 해도 카메라 한대와 아마츄어 배우들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전담 작가, 감독, 제작진, 촬영, 조명, 소품, 후반 작업 등을 포함한 전 과정 다부서 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서안풍행의 사장 리도는 품질 관련 시청자의 요구가 커지고 산업 주관 부서가 관리와 규제, 지도 및 지원, 생태계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쓰면서 웹드라마산업이 전환, 업그레이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서안시는 웹드라마를 디지털 콘텐츠 산업 발전의 핵심으로 삼고 서안신구에 30여개의 전문 웹드라마 회사를 유치했으며 3만평방메터에 달하는 촬영장 270여개를 건설했다. 더불어 씨나리오 창작, 촬영, 제작, 투자 및 류통, 배급, 인재 양성 등 전체 산업사슬 생태계를 구축했다.

통합 촬영 자원에 대한 수요가 늘자 서안에는 ‘원스톱’ 촬영기지가 마련됐다.

십리풍하 웹드라마 촬영기지 사장 리박은 기지에 병원, 교도소, 정부기관 등을 포함한 실내 실사 촬영 스튜디오를 마련했으며 관광지, 호텔, 컨벤션쎈터, 학교 등 21개 기관과 협력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촬영 장소는 물론 의상, 장비 대여, 제작진 숙식 등 써비스를 제공하면서 프로젝트 추진, 브랜드 매칭, 후반 작업,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웹드라마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안교통대학교 뉴미디어대학 조교수 구혁은 콘텐츠 품질 향상, 산업사슬 개선, 관리 규제 및 지도 등 결합을 통해 서안의 웹드라마산업이 량호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짧지만 강렬하고 깊이 있는 웹드라마가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력량을 부여하며 네트워크 시청각 혁신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부연했다.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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