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9월 1일 저녁 7시 30분에 석가장시 유동국제체육중심에서 진행된 2024 시즌 제21라운드 경기에서 1대0 원정승을 거두면서 소중한 3점을 챙겼다.
이날 석가장공부팀(이하 ‘석가장팀’)은 31번 리관희를 문지기로, 14번 마충충, 19번 류환, 20번 류락, 39번 서준치로 수비라인을, 15번 서월, 5번 송지위, 10번 안기배, 32번 남운제로 중앙선을, 38번 에리커스와 28번 메시로 공격진을 구성한 4-4-2 전형을 들고 나왔고 약속이나 한 듯 연변팀도 19번 동가림을 문지기로, 5번 리달, 15번 서계조, 3번 왕붕, 2번 현지건으로 수비라인을, 6번 리강, 24번 리호걸, 20번 김태연, 14번 리룡으로 중앙선을, 9번 로난과 10번 이보를 공격진으로 한 4-4-2 전형으로 맞섰다.
이번 경기는 9라운드 무승의 늪에 깊숙이 빠진 연변팀이 그동안 감독을 2차 교체하였지만 1승에 목이 말라있는 상황에서 진행된 원정경기로서 매우 관건적인 경기였다.
밀고 당기기로 시작된 경기에서 연변팀이 5분 만에 첫 코너킥을 얻었고 석가장은 메시와 에리커스 조합으로 연변팀 수비선을 탐색했다. 8분경 연변팀의 현지건이 두번째 코너킥을 얻어내고 13분경 로난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으며 현지건의 먼거리 슛이 꼴문 밖으로 날아가는 등 아쉬운 장면이 있었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여전히 쌍방의 발밑에 있었다.
경기 20분이 되도록 두 팀은 별로 위험한 공격이나 슛을 조직하지 못하면서 평화로운 분위기를 유지했다. 23분경에 석가장팀이 첫 코너킥을 얻었지만 연변팀 수비선이 걷어냈고 잇달아 이보가 반칙당하면서 첫 옐로카드가 석강장팀 선수에게 안겨졌다.
경기 25분경 연변팀은 23번 왕성쾌로 24번 리호걸을 교체 출전시키면서 첫 변화를 시도했다. 좌측 변선에서 공격을 이끈 현지건의 활약이 비교적 눈부셨고 연변팀의 ‘중앙발동기’ 이보는 상대의 중점 보호 대상으로 되여 수차의 침범을 당했다.
진지전을 위주로 한 전반전 경기는 치렬한 장면보다 느슨한 분위기가 더 짙었다. 42분경 먼거리 패스를 이어받은 로난의 헤딩슛이 비교적 위협적이였지만 아쉽게 꼴문 밖으로 흘러나갔다. 경기장 잔디 상황이 리상적이 되지 못하여 선수들의 발휘에 영향을 주었지만 승리에 대한 의욕은 연변팀이 더 강했고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경기 추가 시간이 3분 주어진 가운데 느릿한 절주 속에서 진행된 전반전은 0대0으로 쌍방이 손을 잡았다. 하지만 공 점유률, 슛, 코너킥 등 각종 수치를 보면 연변팀이 우세를 차지하였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석가장팀에서 8번 왕숭으로 에리커스를 교체 출전시켰다. 48분경 연변팀의 10번 이보가 한차례 상대 수비선의 패스 실수를 리용하여 공을 쟁탈하고 상대 문지기와 1대1 기회를 만들었다. 침착한 밀어슛으로 첫 꼴이 터지는 순간이였다.
1대0으로 연변팀이 원정에서 앞서가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순식간에 경기장 분위기는 팽팽해졌고 연변팀은 밀집 방어와 쾌속 반격으로 석가장팀을 괴롭혔다. 경기 53분경, 석가장팀의 서준치가 연변팀의 리룡에게 반칙을 범하면서 옐로카드를 받았고 이어진 로난의 슛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경기 60분경 연변팀의 리달이 전술 반칙으로 메시를 밀치면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연변팀은 기회만 있으면 쾌속 반격으로 석가장팀의 문전을 파고들었는데 55분, 57분, 59분 등 파상공격으로 석가장팀의 밀물공세를 억제시켰다. 거기에 다같이 움직이고 주동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등 연변 전통의 축구 풍격이 살아나면서 경기 흐름은 연변팀에 유리한 쪽으로 흘러갔다.
석가장팀은 65분경, 부상당한 마충충을 내리고 반규를 올렸고 67분경에는 서준치를 내리고 17번 아부리커무를 올리면서 추격의 고삐를 단단히 하였다.
연변팀은 76분경, 29번 류박으로 체력 소모가 많은 2번 현지건을 교체 출전시켰고 석가장팀은 29번 부상으로 15번 서월을 교체 출전시켰다. 80분까지 경기 주도권은 여전히 연변팀이 장악하였고 수비선은 온당한 발휘로 석가장팀의 공격을 막아냈다.
공 점유률에서도 56:44로 연변팀이 앞섰다. 84분경 석가장팀이 비교적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33번 류환이 주도한 공은 연변팀의 방어벽에 막혀 경기장 밖으로 흘러나갔다. 련이어 이어진 코너킥도 동가림의 주먹에 맞혀 안전지대로 날아갔다.
86분경, 연변팀의 5번 선수 리달이 공쟁탈 과정에 작은 부상으로 간단한 치료를 받았다. 89분경, 석가장팀의 메시가 강슛을 날렸지만 또 꼴문 우를 날아지났다.
후반전 추가 시간이 6분 주어진 가운데 연변팀은 금방 올린 류박을 13번 림태준으로 교체하며 완강하게 석가장팀의 공격을 막아냈다. 연변팀은 1대0을 끝까지 지켜내고 9라운드 무승의 늪에서 헤여나오면서 귀중한 3점을 챙겼다.
원정에서 승리한 연변팀은 오는 9월 8일 19:00에 연길시전민건강중심체육장에서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슈퍼리그 승격 강력한 후보인 대련영박과 제22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된다.
/김태국 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