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박물원은 길림성문화관광청 소속으로 지난 3월에 국가문화관광청으로부터 국가 1급 박물관으로 선정된 력사예술박물관이다.
길림성박물원은 중국 동북의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며 현대화 도시 장춘에 눈부신 명주처럼 새겨져있다. 길림성박물원은 길림성, 나아가 동북지역의 력사문화유산을 보여주는 전당일 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련결고리로서 사람들로 하여금 일찍 이 땅에서 발생한 휘황찬란함과 변천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최근 기자는 활력이 넘치는 길림성박물원을 다녀왔다.
길림성박물원은 1951년에 건설을 시작해 최초에는 길림시에 설립되였으나 길림성인민정부가 장춘시로 이전됨에 따라 함께 이전되였고 1954년에 정식으로 장춘에 건립되였다. 수십년의 발전과 여러차례의 확장 및 리모델링을 거쳤으며 특히 2016년에 개방된 신관은 면적이 3만 2,000 평방메터로 국내 선두, 국제적으로 유명한 종합박물원중의 하나로 되였다.
박물원에 들어서면 ‘길림력사문화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특히 다른 박물원과 달리 현지 문화와의 깊은 융합을 강조하는데 력사, 예술, 자연 및 기타 분야를 포함하여 그 내용이 매우 풍부하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장백구관(张伯驹馆)’이다. 유명한 문화재 수집가인 장백구는 길림성박물원의 부관장을 력임했으며 박물원을 위해 많은 귀중한 문화재를 수집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대량의 서화 진품을 아낌없이 기증했다. 오늘날 ‘장백구관’은 이런 소장품들을 전문적으로 전시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국가 1급 문물급의 서화 작품 여러 점이 포함되여있다.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더라도 길림성박물원에는 12만여건의 각종 문물이 소장되여있다. 그중 1급 문물이 295건, 2급 문물이 3,379건, 3급 문물이 1만 4,280건이며 기타 문물이 10여만건에 달한다. 길림성박물원에는 서화 작품외에도 진귀한 력사문물이 많이 소장되여있다. 이를테면 부여류금동가면(夫余鎏金铜面具)은 1950년에 길림시 동단산(东团山) 유적지에서 발견된 중요한 문물로서 ‘동북의 모나리자’로 불린다. 이 밖에 고구려와 발해국 및 료금 시기의 문화를 반영한 일련의 진귀한 문물과 중국 력대의 서화 작품, 동북항일련군 문물은 전국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한다.
박물원은 문화를 더 잘 전파하기 위해 해마다 여러 개의 림시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 박물원은 특별히 ‘타임턴넬(时光隧道)’ 전시 프로그람을 선보였는데 이는 최신 가상현실 기술과 멀티미디어 인터랙티브 장치(多媒体互动装置)를 리용해 관람객들에게 시공간을 넘나드는 기묘한 려정을 제공하였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력사 유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고대 동북지역 사람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러한 몰입형 체험 방식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전통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박물원은 디지털 시대의 도전에 직면하여 디지털 전환의 길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자체 디지털 자원 저장고(数字资源库)를 구축하여 학술연구에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 온라인 방문 및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모바일 앱(移动应用程序)을 출시해 방문객들이 각각의 전시품에 담긴 뒤이야기를 깊이 리해할 수 있는 맞춤형 안내 써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방문 경험을 크게 향상시켰고 더 많은 사람들이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문화적 향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박물원은 항상 교육의 대중화를 자신의 임무로 여긴다. 정기적으로 강의, 세미나, 워크숍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교육활동을 개최하고 다양한 년령대의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람을 설계한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꼬마해설사(小小讲解员)’ 양성 교육을 진행, 아이들의 박물관 참여를 유도하고 력사문화에 대한 관심을 키워줌과 동시에 학교와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학생들이 실제로 력사 및 문화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과외 실습 활동도 시작했다.
길림성박물원의 영향력이 끊임없이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국내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더욱 많은 질 높은 전시자원을 끌어들일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박물원은 또 디지털화 건설 강도를 높여 인터넷 플래트홈을 리용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박물원을 참관하고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하며 사회구역의 참여를 확대하고 더 많은 프로그람과 행사를 통해 박물관을 사회구역 문화생활의 일부로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길림성박물원은 력사와 예술을 전시하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문화교류를 촉진하고 사회복지를 증진하는 중요한 플래트홈이다. 전시물 하나하나가 력사를 말하고 있어 연구학자는 물론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탐구의 명당이요,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을 수 있는 이곳, 방문할 때마다 잊을 수 없는 문화려행이 될 것이다. 길림성박물원이 앞으로 세계에 더 많은 놀라움을 안겨주기를 기대해본다.
/글 사진 오건기자